율곡성리학은 다같이 성리학 체계이면서도 성리학설상의 철학적 신념상에 서로 다른 면을 갖고 있다. ... 결론적으로, 제1차 사칠논변과 제2차 사칠논변을 통해 사단칠정의 이기론적 해석 문제 및 이것을 둘러싼 성리학설에서 두 가지 해석 입장이 나뉘었고, 퇴계성리학과 율곡성리학은 각각 그 ... 주축이 된 동인은 사단과 칠정이 비록 다 같은 정이지만 차별을 두어 둘 중 사단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순수하게 도덕적인 것에 치중하는 퇴계성리학과 통한다.
경의와 설은 윤지당의 철학자로써의 자격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 6편의 설에서는 ‘이기심성설’, ‘예악설’, ‘사단칠정’ 등 조선시대의 성리학자들 사이에서 항상 뜨거운 감자였던 것들인데 ... 임윤지당의 견해가 조선 시대의 다른 성리학자들과 견해차이가 아주 큰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윤지당은 주자의 견해에 의문점을 제시한다는 점이 다른 남성 성리학자와는 달리 독특하다고 ... 윤지당의 아버지 임적은 송시열의 수제자로 불리던 권상하의 문하에서 성리학을 공부하였던 인물이다.
이것은 비단 칠정뿐만 아니라 사단 또한 '기발이승'일 뿐이다. ... 이 과정에서 퇴계가 주장하는 사칠론의 주된 내용은 인간의 윤리적 당위성에 입각하여 사단을 純善의 모습으로, 칠정을 선악이 공존한 모습으로 파악하여 사단과 칠정을 '이발기수' '기발이승'의 ... 철저한 성리학자로서 성리학자의 무능을 비판한 것은 상호 모순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