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언덕(에밀리 브론테)나는 사실 명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이미 누구나 아는 소설이 되어버린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나 혼자 뒤쳐진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 그리고 후회하지 않았다.폭풍의언덕은 처음부터 어두운 이미지였다. 처음부터 등장하는 히스클리프라는 인물은 ‘워더링 하이츠’라는 저택의 주인인 언쇼 씨가 데려온 사내아이였다. ...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세계 10대 비극 소설 안에 들기 때문에 교양이라도 쌓을 수 있을까 싶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