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한 이라는 것은 어쩌면 반어적인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전혀 소란할 것 없는 여섯 가족의 이야기가 특별한 룰을 바탕으로 흘러가는 보통날들의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여섯 식구이다. ... ‘어느날 심장이 말했다’는 아들에 대한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말한다. ... 예전에 국어시간에 읽은 ‘어느날 심장이 말했다’라는 내용을 보면 어떤 사람이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다준다. 그 여자는 마지막에 당신의 어머니의 심장을 달라고 한다.
우리나라로 번역된 책의 이름은 ‘소란한보통날’. ... 첫 번째 책은 ‘마미야 형제’, 그 다음은 ‘호텔선인장’, 그리고 세 번째는 이 ‘소란한보통날’이라는 책이다. ... 겉으로는 평안해 보이는 가족이지만, 그러나 우리나라 정서에는 ‘싱크대 아래 뼈’보다는 ‘소란한보통날’이 더 받아들이기에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