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남’이 같은 사람이 요즘 상당히 드물지요. 요즘 세대 ‘수남’이 또래의 아이들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A. ... 수남이는 이 골목에서 제일 먼저 가게 문을 열고, 제일 늦게 닫는 부지런한 청소년이다. 손님들도 그런 수남이가 기특해 애정 어린 알밤을 먹이곤 한다. ... 수남이는 자전거를 손에 번쩍 들고 질풍같이 내달린다. 까닭모를 쾌감까지 느끼면서. 가게로 돌아오니 주인 영감은 수남이에게 “네놈 꼴이 영락없이 도둑놈 꼴이다”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