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러한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잃었고, 그것으로 인한 죄책감에 결국은 왕위에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 커다란 바람영화의 마지막 부분 관상가 '내경'이 이런 대사를 한다. 자신은 파도는 보았지만 파도를 움직이는 바람은 보지 못하였다고. ... 영화관상에서도 그러하다. 광해군은 왕이 될 운명이 아니었다. 이미 형인 문종이 있었고, 그 왕위를 이어갈 단종까지 있었기에 그는 이미 왕이 될 수 없는 몸이었다.
때문에 ‘관상’이란 소재를 역사적 상황 속에서 다룬 ‘관상’이란 영화는 개봉 전부터 수 많은 영화팬들을 기대케 만들었던 영화였다.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대상을 수상한 김동혁 ... 작년에 개봉되어 엄청난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이러한 ‘팩션사극’ 영화의 흥행가능성을 보란 듯이 과시했었고, 영화 ‘관상’ 역시 엄청난 흥행몰이에 성공하며, ... 어쨌든 영화관상은 이러한 플러스 요소들을 모두 더하여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낸 것이 분명하다.Ⅱ. 본론Ⅱ-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