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따뜻하면서도 조용한, 마음의 평온을 주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물건이 주는 의미 있는 추억들, 나도 예전에 소중히 썼던 물건들이 생각이 난다. ... 이 이야기를 통해 새삼 추억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소재의 신선함도 좋다 그것보다 작가의 문장력, 필체, 머리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소설의 장면들이 더 인상 깊었다. ... 소설의 내용은 단순하다.상점가 끄트머리의 소박한 작은 가게 간판도 없고, 쪽빛 포렴(출입구에 늘어뜨리는 천)이 걸려 있는 입구, 장님 주인이 운영하는 보관 가게가 이야기의 주 무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