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형화자는 모스크비나 빙하에서 위치해 있고 추위에 떨고 흐릿해져가는 의식을 붙잡고 있다. ... 두만강 발원지에서 - 조재형이 시의 화자는 백두산을 돌아 나와 두만강 발원지 이정표 앞 홍토산 기슭에서 마주보며 핀 금매화처럼 발원지 아닌 발원지 옹달샘에서 그대들을 만났다.
위에서 지워져간다이정표마저 주저앉은 산중세상의 모든 익숙한 것들에 대해새로운 시작을 꿈꾸며한발 한발 길을 낸다테니스앨보를 앓고 있는 팔꿈치에눈송이가 내린다.산에서 산을 찾고 있네조재형밤새 ... 하고 시인이 물음을 던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추측이지만 한번 더 생각해보니 눈만 내려서는 이 상처를 덮을 수 없지 않을까.. ... 팔에 마치 치유하는 듯 눈송이가 팔을 덮어주는 그런 이미지를 상상하게 했습니다.먼저 저는 이 시의 제목을 잃고 마치 시인이 산에서 산을 찾을 수 없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