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가, 어떠한가? 의사는 뭐라고 말했었나?」옆에 있던 친구에게 이렇게 물었다.「치명적인 상처는 아니라고 한다.」그는 이렇게 말했다. ... 게다가 이 상처가 치명상인지 어떤지는 내 문제였다. 하지만, 치명상인지 어떤지를 문제로 삼는 한 편, 거의 죽음의 공포에는 휩싸이지 않았던 것도 나로서는 신기할 따름이었다. ... 반 정도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일에 대해서 만큼은 머리가 잘 돌아갔던 일은 스스로도 후에 신기하게 여길 정도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