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부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레드. 죽음을 앞둔 그는 그의 자손들에게 유산을 남긴다. 그와 절친한 관계에 있는 해밀턴 변호사는 레드의 죽음 이후, 유서를 공개한다. 레드의 일가친척이 유서내용을 듣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레드의 장남 잭은 6억달러의 가치가 있는 팬핸들 석유가스회사를 상속받게 된다. 레드의 딸 루스는 레드가 살던 집과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목장과 그곳의 소를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상속받게 된다.
평소 학교 과제만으로도 하루가 모자랐기에, 방학 때만은 내가 접해 보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읽으며 보내고 싶어서 마지막 시험을 끝내고는 곧바로 도서관으로 향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이 많았었는지 이미 도서관에는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책을 보고 있었고, 나도 슬금슬금 책 한권을 집어서 그들 옆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특이한 제목 때문에 내 눈에 띄었던 이 책은 바로 시각 장애인 짐 스토벌이 쓴 ‘최고의 유산 상속받기’였다. 책을 차례 부분을 읽으면서 그 끝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지만, 내 예상보다 훨씬 큰 감동과 교훈을 주는 책이었다. 또한 책의 각 소주제들은 내가 이제껏 살아온 20년의 삶에 꽤 많은 의문을 던져 다시금 뒤돌아보게끔 하기도 했다.
책의 첫 부분은 레드 스티븐스라는 꽤나 부유한 할아버지가 죽음을 맞이하고, 자신의 재산을 가족들에게 나눠주는, 즉 유산 상속에 관한 부분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