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식민 치하에서 태어나 암흑기를 거쳤고, 해방과 전쟁, 그리고 분단시대를 헤쳐오면서 한 개인의 실존적 삶을 고스란히 예술로 승화시킴으로써 한국문학사에서 리얼리즘과 민족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되는 김정한의 단편선집. 김정한은 당대의 큰 현안이었으며, 지금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극심한 가뭄에 들깨(등장 인물)는 논에 물을 대려고 나갔다가 허탕만 친다. 그 알량한 봇물까지도 보광사 중들이 죄다 그들의 논으로 끌어다 썼기 때문이다. 성동리 농민들 대부분은 보광사의 땅을 부치고 사는 소작농으로, 치삼 노인은 중의 꾐에 빠져 보광사에 논을 기부하고 이제 그 논을 소작하는 신세에 처한다. 보광사에서는 불공을 드린다며 많은 돈을 거두어들이고 무거운 소작료를 부과하는 횡포를 부린다. 가뭄이 계속되자 수도 저수지 출장소에서는 농민 폭동이 염려되어 잠깐 물길을 틀지만 생색만 낸 물로 말미암아 여기저기 물싸움이 벌어지고 인심만 흉하게 된다. 그나마 들깨는 논에 물을 댈 수 있었는데, 그것도 고 서방이 물꼬를 터놓았기 때문이다. 고 서방이 연행된 후 성동리 주민들은 기우제를 지내고 보광사 역시 기우 불공을 드리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가을이 되었으나 추수할 것 없을 정도로 흉작이 되고 고 서방은 석방이 된다.
오랜 가뭄으로 인해 강물이 마르고 논은 바짝바짝 말라갔다. 농민들은 저수지로 가서 빌고 또 빌어서 겨우 저수지의 문을 열었다. 그런데 그 물은 모두 절과 친일파들이 가져갔다. 더욱이 바쳐야 할 곡식은 흉년임에도 불구하고 더 많아졌다. 보광사에 가서 기우제를 지내보지만, 아무 효험이 없고 날씨는 더욱 뜨겁기만 하다.
절 소유의 산에서 아녀자들과 아이들이 버섯과 나무를 하다가 아이 하나가 산지기에 쫓겨서 죽게 된다. 농사일로 화가 난 마음과 아이의 죽음으로 인해 절에 대한 감정이 쌓여서 나중엔 마을 사람들이 절을 태우러 간다.
작가는 흉년임에도 불구하고 소작료를 더 내고, 호세를 올리는 모순된 현실을 비판한다.
<사하촌>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극심한 가뭄이 계속된다. 성동리 일대의 주민들은 대부분 보광사에 소작을 부치고 산다. 성동리 농민들은 가뭄과 보광사 중들의 횡포라는 이중고에 시달린다. 가뭄이 계속되자 사람들은 지주인 이 주사 댁 논을 매고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고 보광사 절에서 불공까지 드린다. 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는다. 힘들게 생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보광사에서는 간평을 나와 높은 소작료를 매기고 영농 자금과 비료 대금에 대한 빚을 갚을 것을 독촉한다. 그리고 며칠 뒤, 마을 사람들의 논에는 차압의 팻말이 붙기 시작한다. 결국 동네 사람들은 차압 취소와 소작료 면제를 탄원하기 위해 묵묵히 마을을 나선다.
『사하촌』요약
사하촌의 시대적 배경은 1930년대 중반이다. 사하촌의 저자 김정한은 일제 치하 암울한 삶을 살아간 서민들의 삶을 묘사하였다. 특히, 당시 악덕 지주와 친일 승려들에 의해 고통받던 농민들의 삶을 표현해내고 있다. 사하촌에서 등장하는 보광사는 악덕 지주만큼이나 농민들의 고혈을 짜내는 친일 승려들이 득실거리는 절이다. 이러한 마을에 혹독한 가뭄이 찾아와 농민들의 삶은 더욱 궁핍해지게 되고 결국 농민들은 단체로 보광사를 찾아 나선다.
![[독후감] 사하촌](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3/08/01/data28843119-0001.jpg)
중학교 단편소설 정리 2. 사하촌 (김정한)
![[독후감][서평] 사하촌, 김정한 저, 문학과지성사 (2016년 8월 작성)](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7/02/05/data18442088-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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