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버리는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모으지 않는 연습이다 비움, 단순함, 간결함을 추구하는 미니멀라이프가 대유행이다. 어느새 행복한 삶을 위한 수단이 목적이 되어버린 상황도 적잖게 목격되고 있다. 갖고 싶어도 돈이 없어 소유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자기 위로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도 있다. 그러나 가야 할...
제목이 신기하기도 하고 무엇을 모으지 말라는 것인지 궁금했다. 일본의 저자인데 뭔가 물건 정리, 멘탈 고수 같았다. 저자는 물건을 이제는 모으지 말고 그리고 갖고 있는 소중한 것을 인식해라고 했다. 저자는 계속 물건이 늘어나는 현상을 겪는다고 했다. 맞다. 정신차리고 보면 물건이 가득하다.
저자는 물건이 단순하게 주변에 많이 존재한다고 해서 우리가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나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양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얼마나 사용을 하느냐인데 사용하지도 않는 물건이 많은 건 방해가 될 거 같다. 저자는 우리가 물건에 상당히 집착한다고 했다.
몇 주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홀로 살아가는 한 할머니의 집안을 청소해주는 내용을 방영했다. 쓰레기 냄새로 이웃들이 항의를 하자 방송국이 찾아간 그 할머니의 집에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물건들이 집안 구석구석 쌓여져 있었다. 시민봉사단체와 그 집을 말끔하게 치우고 수거한 쓰레기의 양이 무려 1톤이 넘어서 놀라웠다. 문제는 이런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모으는데 집착하는 저장강박증 환자들이 현대 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방송에라도 소개되면 주변의 도움이라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 쓰레기더미에서 일상을 보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현대인들이 무언가를 놓지 못하고 손안에 쥐고 있으려는 욕구는 비단 물건에만 해당된다고 할 수 없다. 인터넷 공간에서 데이터를 모으는데 집착하거나 인간관계를 늘리려고만 하는 사람들 역시 모으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 일본의 승려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나토리 호겐이 펴낸 이 책 『모으지 않는 연습』은 모으는 데만 집착하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