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것은 곧 인문학에서 다뤄야 할 주제 역시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그는 디지털 시대에 새로이 제기되는 인문학적 물음에 대답할 새로운 인문학의 구상을 제안한다. 이는 곧 인문학적 주제에 미디어의 관점을 접목하는 것으로서, 그는 미디어 이론에 기초해 디지털의 존재론을...
이 책의 저자는 대한민국 대표 진보 논객 진중권 씨이다. 저자는 미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저자는 옛날에는 철학의 근본 문제가 존재론이었는데 이제는 철학을 왜 하느냐 하는 의견이 많아서 아쉽다고 했다. 저자는 한국에 인문학의 위기가 왔다고 했다. 심지어 독일의 베를린자유대학도 고전문헌학과가 사라진다고 한다.
인문학이 대학에서 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느 국가이든 실업자 양성학과이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철학을 최고의 여가로 여겼다고 한다. 가만 생각해보면 먹고 살기 힘든 시대에 어떻게 철학 같은 것을 할까 싶었는데 당연히 가난한 사람은 철학을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게 착한 거'라는 시쳇말이 있다. 넌센스(nonsense)하다고 생각했다. 예쁜 건 미학, 착한 건 윤리학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학의 윤리학'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볼 수 있겠다. 칸트의 '진선미' 중에서 '미'가 가장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이게 더 나아가면 미학의 경제학이 된다.
세상은 보는 앵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망치'를 든 자는 세상이 '못'으로 보인다. '기후(climate)'를 전공한 사람은 모든 세상 변화가 '기후' 변화 때문이다. 구석기 시대는 70만년전, 신석기 시대는 1만년전이다. 아프리카의 '호모 사피엔스'가 유럽의 '네안데르탈인'을 무찌른 것이 2만 4천년 전이었다, 한다. 네안데르탈인의 소멸 이유에 10년간의 기후변화가 있다, 해서 하는 말이다. 저마다 자기의 앵글을, 프레임을 가지고 산다. 이걸 패러다임이라 해도 되겠다.
비즈니스에 O2O가 유행이다.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 이라는 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