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8세기를 대표하는 사상가, 프랑스 혁명의 아버지 장자크 루소의 미완성 유작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루소의 자전적 3부작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루소가 삶의 끝자락에 이르러 일평생 탐구하고 추구해온 ‘나 자신’이라는 주제를 몽상의 경험과 더불어 자유롭게 기술한 내적 성찰의 기록이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후부터 반도에 '인공지능' 열풍이 불었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은 '에코'라는 스피커를 만들었다. '알렉사'로 구동시키는 에코 스피커는 사람말을 알아 듣고 대화도 가능하다. 미국에서 누적 '5백만대'를 팔았다. 반도의 강남 사모님들은 '에코닷'이라는 작은 스피커를 사 왔다. 한국 주소가 입력되지 않아 제대로 사용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자식들의 영어 발음 연습 용도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한다. 알렉사가 말을 알아들어야 미국 발음이다. 뭐 그런 간단한 공식이다.
인공지능은 새로운 사람을 만드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어 적용점(interface)이 무궁무진하다. 본연의 '사업'보다는 오히려 '임대'로 돈을 더 번다는 '판교'의 모처로 인공지능 업체를 만나러 갔다. 회사 대표와 오십 분간 이야기를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멸'감이었다. 나의 목적과 그의 목적은 분명히 달랐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렇게 모멸감을 받아야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