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제1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 수상작 『좋은 돈, 나쁜 돈, 이상한 돈』. 어린이가 공감할 만한 캐릭터인 재원이가 두통 씨와 나누는 흥미진진한 대화를 통해 돈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끈다. 돈이 어떠한 역사를 거쳐 발전해 왔는지, 돈이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은 무엇인지, 돈의 한계를...
'포인트'만 잘 짚여졌다. 초심자들은 외우다시피 하면 좋겠다. 역사를 알면 이해가 쉬워진다. 어려운 철학 개념도 당시 상황과 당시 용어를 안다면 크게 어렵지 않다. 서양철학을 수입한 우리 입장에서는 텍스트의 맥락(context)을 모르기 때문에 어렵다. ‘그라민’ 은행이 '마이크로 파이낸싱'이라 유명했다. 이 맥락은 농촌 공동체에 있다. 옛날의 우리 농촌과 같다. 공동체에서 벗어나면 살기 어렵다는 맥락 아래에서 그라민 은행을 이해해야 한다. 83쪽이다. <그라민 은행에서 돈을 빌리려는 사람은 5명의 채무자로 구성된 모임과 이런 모임 8개가 모여 40명의 채무자로 구성되는 센터에 무조건 가입해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구성원의 한 사람이라도 돈을 제때 갚지 못하면 그 구성원 전체가 앞으로 돈을 빌릴 수 없다. 때문에 자동적으로 상호감시가 되며 서로가 돈을 갚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는 것이다. 이 집단에서는 서로 간의 신용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한마디로 말하면 ‘연대보증’이다. 우리나라는 방글라데시보다 금융이 발전했다. 연대보증을 없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