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해와 편견으로 점철된 다양성의 의미를 파헤치는 책. 다양성의 개념, 유래와 변화 과정,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철저하게 탐구하고 있다. 역사학, 인류학, 과학, 종교의 고전들을 두루 살펴보면서 오늘날과 같은 편견이 배제되었던, 과거의 진정한 다양성을 보여준다.
다양성은 최근 몇 년 사이 미국에서 문화적...
다양성은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목표이다. 그러나 가끔 다양성이란 이름 아래 소수가 특혜를 받고 다수 역차별을 당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다양성은 무조건 옳다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 앞에서 우린 각종 특혜를 인위적으로 조정한 건 아닐까.
그 시대적 흐름은 어느 새 환경적 측면에서 고정되어 버렸다. 여기서 피터 우드 교수의 통찰이 느껴졌다.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있음에도 고정된 환경 속에서 그 어떤 가변적 선택은 허용되지 않았다.
다양성은 인위성을 버릴 때 나타났다. 앨프레드 윌리스 여행은 이를 잘 나타냈다. 그가 말레이 열도에서 본 딱정벌레 종의 다양성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생명체는 독립적으로 다양성을 유지한다. 어떤 인위적 관점에서 조정하면 오히려 종의 다양성은 제한된다. 다양성이란 이름 아래 조정하는 것은 인간이 세상을 욕망대로 지배하려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