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고객은 독이다』는 많은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제품과 기술 혁신에 매달리는 동안 소비자를 외면하게 되는 역설을 되짚는다. 저자는 20여 년간 일본의 산학연을 두루 경험한 서비스 혁신 전문가로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성공한 기업의 사례와 고객을 외면해서 실패한 사례를 살피며 진정한 혁신은 고객의...
선정적이긴 하지만 독이라는 말은 ‘메타포(은유)’다. 회사를 살리는 것도 고객, 회사를 죽이는 것도 독이다. 뱀이 물을 마시면 독을 만들고 젖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를 만든다. 받아 들이기 나름이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고객’에 대한 ‘관점’은 천차만별이다.
. 일 본편의점 ‘세븐 일레븐’의 창업주인 ‘스즈키 도시후미’는 고객만 보고 있다. 그는 경쟁 편의점에는 안 간다. 고객이 아니기 때문이다. 스즈키는 고객만 관찰한다.
. 일본 자동차 회사 ‘닛산’의 ‘카를로스 곤’은 닛산 ‘제트’를 개발할 때 ‘포르쉐 911’을 타고 사고가 났다. 왜 닛산 사장이 포르쉐를 타는지 궁금해 들 했다. 그는 최고급 차인 포르쉐를 닛산의 경쟁차종으로 생각했다. 닛산 제트는 포르쉐의 절반가격에 공급했다. 곤 입장에서는 고객을 보기 위해 경쟁자를 본 것이다. 경쟁자가 고객의 구체화란 뜻일 게다.
‘꿈보다 해몽’이다. 팩트(fact; 사실)보다 그 팩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