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방디르디 혹은 태평양의 끝>과 <마왕>으로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최고의 지성으로 자리매김한 소설가, 미셸 투르니에의 역사 장편소설. 백년전쟁 때 조국 프랑스를 구한 영웅 잔 다르크와 백여명의 아이를 죽인 죄목으로 처형되었다는 방데의 영주 질 드 레 백작의 전설을 소설적 상상력으로...
지독한 사랑이라는 책을 읽기 전에는 나는 로맨스 소설의 종류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책표지에는 낯익은 이름이 보였다. 그 이름은 잔 다르크 이었다. 역사분야에 관심이 많던 나는 이 책을 선택한 것을 만족하였다. 맨 처음의 내용은 잔 다르크와 질의 만남, 잔 다르크의 등장을 다루고 있으며, 질은 점점 잔 다르크에게 빠지게 되고 영원한 충성과 사랑을 맹세하게 된다. 그러나 소설에서도 실제역사와 마찬가지로 잔 다르크는 화형을 당하여 죽게 되었다. 역시 잔 다르크가 죽었을 때에는 너무나도 아쉬웠다. 소설이라는 특성을 잘 살려서 잔 다르크의 극적인 생존이나, 질에 의한 구출 극을 그려봤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역시 잔 다르크 사후 질은 절망과 분노에 휩싸였고, 결국 질은 타락하게 되고 잔 다르크의 뒤를 따르게 된다.
처음 과제를 받고, 책 목록을 살펴보니 몇몇 책을 제외하고는 다 처음 보는 제목들이어서 난감했다. 여기 있는 책들의 제목만 보고서는 어떤 내용인지 추측하기 어려워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던 중, 지독한 사랑이라는 책이 제일 괜찮을 것 같아서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했다.
책의 뒤 표지를 보니 이 책은 백년전쟁 때 조국 프랑스를 구한 영웅 잔 다르크와 100여 명의 아이들을 죽인 죄목으로 처형된 방데의 영주 질 드 레 백작에 대한 이야기란다. 그래서 나는 잔 다르크와 질 드레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잔 다르크는 “소인은 하느님의 이름으로 전하께 말씀드립니다. 전하께서는 프랑스 국왕의 아들이자 진정한 계승자입니다. 소인은 전하를 랭스로 안내해서 대관식과 축성을 받으시도록 파견된 사자입니다” 라면서 샤를르 왕에게 찾아가 알현하고, 자신이 전투에 참여하기를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