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왜 사람들이 미술에 그렇게 열광하게 됐을까?『걸작의 뒷모습』은 미술사의 가장 흥미로운 시기를 압축해놓은 것으로, 다양하고 불투명하고 비밀스러운 미술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다섯 국가의 여섯 도시를 돌며 취재한 일곱 개의 이야기 속에 이러한 문제를 담아 현대미술과 미술계가 어떤 원리로...
과거와는 다르게 미술품은 이제 우리의 생활에 매우 가까이 밀착되어 있다.
종래에는 대체로 미술관을 가야만 미술품을 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학교나 회사 등의 공공기관이나, 버스나 지하철의 대중교통 속에서도, 심지어는 손안에 펼칠 수 있는 작은 스마트폰의 세계에서도 미술품을 접할 수 있다.
미술품을 문화적 가치로써 향유하고 감상할 수 있는 시대적 상황이 다가오긴 했지만, 미술품에 대해 일정한 금액을 지출하여 소유한다는 인식 자체는 아직 대부분의 사람에겐 너무나도 생소한 이야기긴 하다.
이러한 현상의 발생 요인 중 가장 큰 이유는 미술품의 구매는 비싼 금액을 지급해야 소유할 수 있다는 인식 때문이다.
옥션은 작품이 행하는 마지막 행선지로 소비자가 작품을 접하고 구할 수 있는 창구이다. 누구나 작품의 값을 지불하면 그것을 소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옥션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작품을 돈으로 가치매긴다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흔히 말할 법한 불편한 생각이 들었다.
또한 미술품으로 투기를 일삼는 부자들의 이야기를 보고 어쩔 수 없는 불쾌감이 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타이슨은“옥션은 발진처럼 복잡한 증상을 가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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