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베리 심플(Very Simple)』은 머릿속 잡동사니와 낭비를 없애고 유리창을 맑게 닦아놓은 것처럼 명쾌한 사고를 하며 심플하게 살 수 있는 방법으로 ‘미니멀 사고’를 소개한다. 미니멀 사고란 어지럽고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하여 인생을 한결 편안하게 사는 생각법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인이다. 저자는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기업연수를 하고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글쓰기, 토론 등을 지도한다고 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 책은 머릿속 정리를 돕는 책이다. 가까운 미래는 인공지능이 우리 인간의 일자리를 대부분 빼앗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하지만 저자는 인간이 창의성만 잘 발휘한다면 일자리를 충분히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낙관했다. 이것도 많은 전문가들이 하는 주장 중 하나인데 조금 섣불리 주장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인공지능이 기계, 컴퓨터와 다른 점은 지식을 스스로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슈퍼컴퓨터와 다르다. 컴퓨터는 단순히 이야기하면 계산기와 같다. 스스로 지식을 창조하고 개선하고 검토하는 능력을 지닌 기계가 인공지능이다. 창의성이라는 것은 완전히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기존의 지식을 활용, 개조,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인공지능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일이다.
글로벌화가 심해지고, 최첨단 기술이 날마다 빠르게 보급되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은 더욱더 복잡해지고 있다. 이런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머릿속 역시 실타래마냥 뒤엉켜있다. 뒤엉켜 있는 머릿속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면 가정이나 직장에서 하는 대부분의 일에도 지장이 간다. 무엇보다 논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해서 평소 이루고자 하는 목표에 다다르는데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런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로지컬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인 스즈키 에이치가 쓴 이 책 『베리 심플』에 들어있다. 무려 1만 5천 명 이상의 사례 연구를 통해서 개발해낸 ‘미니멀 사고’가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쓸데없는 잡념들과 장애물로 인해서 명확한 사고(思考)를 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게 이 책에 담겨진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고 기대감이 들었다.
최근 들어서, 방송가와 서점에서 정리하는 법과 관련된 프로그램과 도서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미니멀리즘이 유행이다.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적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런 트렌드는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겉으로 드러난다.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리거나 돈보다는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나서는 등의 방식처럼 말이다. 그런데 가만히 따져보면 이런 삶을 선택할 수 있는 밑바탕은 생각의 변화다.
생각이 맥시멈인데 행동이 미니멀로 바뀔 수는 없는 법이다. 저자는 이런 생각의 변화를 ‘미니멀 사고’라는 개념으로 정리한다. 미니멀 사고란 어지럽고 복잡한 상황을 단순화하여 인생을 한결 편안하게 사는 생각법이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는 말도 있다. 세상 일이 복잡해 보이지만 실은 내 생각이 복잡한 것이다. 이는 저자의 조언을 듣고 실천해 보면 금방 피부로 느끼게 되는 진실이다.
저자의 미니멀 사고에 대한 조언을 경청하면서 석가모니의 말씀이 떠올랐다. “삶이란 오직 지금 이 순간, 즉 현재라는 찰나의 시간 속에만 존재한다.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베리 심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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