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파리 부촌 그르넬 가 7번지, 단단한 가시 속에 웅크린 그들이 세상으로 내딛는 한 걸음!나이와 국경, 사회적 격차를 넘어 굳게 닫힌 마음을 열고 영혼의 친구가 되는 우아한 고슴도치들의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뮈리엘 바르베리의 소설 『고슴도치의 우아함』. 허세 가득한 아파트 주민들을 향한...
르네와 팔로마는 나이도 다르고 경제적 상황도 다르며 교육 수준도 다르다. 그러나 둘은 각자의 처한 상황으로 인해 외롭고 고독감을 느끼는 존재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둘은 친구가 되어 서로의 고독을 공유하며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못생기고 통통한 소위 말해 수위다운 외모를 갖고 있던 르네의 내면에 팔로마가 우아함을 발견한 것이다. 그녀는 사람들이 수위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미지와 부합하는 외모를 갖고 있는 반면 음악과 영화, 예술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를 보고 팔로마는 고슴도치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면에는 우아함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내면에 각자의 상처를 갖고 살아가는 두 주인공들이 삶을 살아가면서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찾으면서 서로와 교감을 하는 모습이 여운에 남는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의 배경
이 책은 ‘50대 여자와 12살 소녀의 우정이야기’라는 가벼운 소설이라 한 마디로 표현하기엔 부족한 책이다. 철학 선생님인 저자의 이력답게 ‘달콤한 소설의 탈을 쓴 철학서’ 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은 예술, 죽음, 문명, 의식, 역사 등을 아우르며 우리 주변의 철학적 이야기를 담고 있어 우리에게 어렵게만 느끼는 철학이라는 학문을 조금은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의 줄거리
파리의 그르넬 가 7번지, 부유한 아파트 각기 계층의 부유한 주민들 사이에 54살 ‘르네’는 스물일곱 살 때부터 하던 수위 일을 하며 뚱뚱한 고양이 ‘레옹’과 함께 살아간다. 그녀는 작고 못생기고 뚱뚱하며,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늘 가난했고, 난편 ‘뤼시앵’과도 오래 전 사별했으며, 상냥하지도 않다. 사회에서 바라는 수위라는 직업의 모습에 스스로 맞춰 살아간다. 그녀의 고양이가 ‘레프 톨스토이’의 이름을 딴 ‘레옹’이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는 것처럼, 그녀가 사실은 얼마나 자신만의 공간과 세계에서 박식한 지식과 취향, 행동, 말투 등을 구사할 수 있는지도 아무도 모른다.그녀를 둘러싼 부자들은, 국회의원 출신 ‘드 브로이’, ‘아테네’라는 개를 키우는 ‘뫼르스’, 외교관 ‘생니스’, 변호사
<중 략>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모로코 태생으로 프랑스에서 철학 교사를 하던 뮈리엘 바르베리의 두 번째 작품이다. 출간 당시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며 200만 부 넘게 팔렸고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미국 등 32개국에 출판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영화로까지 각색되어 개봉되면서 그 인기를 대단히 구가하였다.
고슴도치의 우아함은 프랑스 그르넬가 7번지에 위치한 부유한 고급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들과 아파트 수위 르네의 이야기이다. 르네 미셸은 17살에 결혼하여 27살부터 27년 동안 수위로 일해오고 있다. 겉으로 보이기에는 과부고, 못생겼고, 오도통하고 전형적인 건물 관리인이다.
![[독후감] 고슴도치의 우아함](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2/01/28/data26502360-0001.jpg)
[독후감] 고슴도치의 우아함![[독후감]뮈리엘 바르베리의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읽고](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0/12/18/data25398857-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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