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침묵을 깬 친족 성폭력 생존자의 생생한 자기 고백. "아저씨, 저 납치됐어요." 수화기를 들고 여관 주인에게 구조 요청을 보낸 저자는 문이 열리자마자 정신없이 달려 경찰서로 도망쳤다. 가해자는 중형을 받았고, 끝까지 '좋은 아빠'인 척하는 가해자의 마지막 모습을 뒤로 하고 저자는 9년 동안 이어진 성폭력의...
고통의 세월을 탈출하려했던 은수연 저자의 피나는 삶을 가슴아프게 읽어 내려가며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하는 맘으로 책을 끝까지 읽어 내려갔다.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 나는 저자의 고통에 대한 가정폭력의 피해가 저자 은수연 씨만의 일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 은수연씨의 용기는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라는 책을 출판하게 되었고 출간된 서적을 통해 많은 사람이 가정폭력의 현실을 분노하면서 살펴 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여느 날과 같이 인터넷서핑을 하다가 이 책을 알게 되었다. 한번 쯤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만 쭉 해오다가 독후감상문 숙제를 하기 위해서 드디어! 도서관에서 빌리게 되었다.
이 책의 부제는 ‘어느 성폭력 생존자의 빛나는 치유일기’ 이고 은수연이라는 이름은 필명이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이 글은 캄캄한 어둠과 침묵 속에서 괴물로 변한 아빠가 어린 딸을 사람으로 대하지 않던 시간들에 관한 기록이며 4년 넘게 한국성폭력상담소의 소식지에 매달 연재한 글을 모은 것이다.
은수연은 원래 아빠와 엄마가 이혼한 상태였고, 5년동안 아빠와 떨어져 살다가 아빠와 엄마의 재결합으로 아빠와 같이 살게 된다. 오빠, 남동생, 아빠와 함께 친할머니네 집에 내려갔을 때 다 같이 한 방에서 잠을 자다가 처음으로 아빠한테 성폭행을 당하게 된다.
이 책은 침묵을 깬 친족 성폭력 생존자의 생생한 자기 고백을 담은 책이다.
그 상처를 글로 풀어내며 다독여온 여정인 동시에, 성폭력과 싸워온 치열한 분노와 고발의 기록이다.
나름 치열한 계획을 세워 가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가출 시도는 번번이 실패로 돌아가고, 그럴 때마다 매질과 감시의 강도는 높아만 갔다. 나는 지금 절대 포기할 수 없다. 이번에는 성공할 것이다.
서울 가는 지하철을 따러 역까지 가야 하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택시 안에서 9년 동안의 성폭력을 확실히 끊어내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가족들도 도와주지 않는 이 감옥에서 나 스스로 탈출 할 것이다.
원망하며 애원하던 삶도 그만둘 것이다. ‘ 아빠 제발 이제는 하지 말아줘’라고 부탁하던 것도 끝이다. 아빠의 그 짓은 부탁해서 멈추게 할 일이 아니라 원래 하면 안 되는 짓이었고 감옥에 갇혀야 할 정도의 큰 죄였다.
드디어 지하철역에 도착했다. 옆 칸과 연결된 가운데 문이 열리면 혹시라도 그 사람이 타서 나를 찾아다닐 것 가타 섬뜩하기까지 했다.
“ 문이 닫힙니다.” 분명하게 들린다. 드디어 문이 닫혔다.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서평
독후감 , 서평 , 가족과젠더 , 눈물도 빛을 만나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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