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상품 없이는 단 하루도 못 살면서
왜 우리는 상품에 주목하지 않았을까?
스마트폰부터 청바지, 콜라, 햄버거, 축구공까지
우리를 매혹하고 지배하는 상품사슬 따라 세계지리를 읽는다!
매일 아침 눈을 떠 하루 일과를 보내고 다시 잠들기까지 우리 손과 몸, 그리고 익숙한 공간을 채운...
세계지리에 대한 딱딱한 접근보다 세계지리에 대해 조금 쉽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우리 주변에 있는 물건들로 지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이 책을 골라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청바지, 스마트폰, 햄버거, 콜라, 공, 커피, 다이아몬드 이렇게 일곱 가지 상품을 지리적인 위치에 따른 수요나 공급, 효과적인 운송방법, 상품 사슬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책의 모든 내용을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중 가장 흥미 있었던 내용은 ‘지리는 향기를 싣고 가난을 싣고’라는 주제와 ‘다이아몬드 잔혹사,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였다. 커피는 적도를 중심으로 남회귀선과 북회귀선의 사이인 커피벨트에서만 자랄 수 있다고 세계지리 수업시간을 통해 알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커피가 커피벨트 안에서도 고도가 1000~2000ｍ인 지역에서 잘 자란다는 추가내용을 덧붙였는데 이 이유가 무역풍대에 속하여 강수량이 1500~3000mm 풍부하며, 기온은 섭씨 20도 내외의 상춘기후에 속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지난 학기에 ‘__’라는 강의를 수강하면서 공정무역 상품을 사용하고 판매하는 한 카페를 견학 간 적이 있다. 거기에서 카카오 열매와 커피 열매를 재배하는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얼마나 적은지, 그들이 노동력을 얼마나 착취당하고 있는지, 공정 무역이 왜 필요한지 등에 대해서 간략하게 배웠었다. 그 이후로 나에게 공정 무역은 어느 정도 친숙하고 관심 있는 주제였기에, 『일곱 가지 상품으로 읽는 종횡무진 세계지리』의 책 소개와 목차에서 나타난 공정무역, 글로벌 기업, 제3세계 등과 관련된 키워드는 나의 구미를 당겼다. 커피나 초콜릿 말고도 다른 상품들이 어떤 식으로 얽혀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또 책에서 다루는 7가지의 상품들이 내가 평소에 자주 사용하고 소비하는 상품들이라 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 책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상품 중에서 햄버거, 청바지, 공, 스마트 폰, 콜라 등 7개의 상품을 대표로 선정하여 각각의 상품 사슬에 대해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신간 코너에서 우연히 보게 된, 가이드북 냄새 나는 책이다. 소개 글에는 아주 흥미진진한 것 같이, 즐거운 듯이 소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첫 번째 이야기만 읽어도 대 충격이다. 사전 지식 없이 읽게 되다 보니 제목에서 풍기는 즐거운 설렘 같은 기분에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일곱 개의 비슷한 세계 여행이 연속된다. 이 책은 메시지를 품고 있었고 충분히 그 의도를 전달하고 있었다.
첫 번째 품목으로 청바지를 선택한 것은 아주 잘 했다. 아무 생각 없이 항상 입고 다니지만 한번도 생산과 유통 과정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그저 메이드 인 차이나인지 메이드 인 코리아인지만 확인했을 뿐이다. 청바지 한 벌이 나오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눈물과 희생이 있었는지 알게 되니 청바지를 사기가 무섭다. 목화를 수확하고, 실을 만들고, 직조하고, 염색하고, 워싱 처리 하고, 재단하고, 봉제하고, 라벨을 달고... 이 모든 과정은 '차이나'에서 일어나지 않고, 청바지는 세계를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친다.
![[고등학교 수행평가] 일곱가지 상품으로 읽는 종횡무진 세계지리 (세계지리 독후감)](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8/09/28/data21955083-0001.jpg)
[고등학교 수행평가] 일곱가지 상품으로 읽는 종횡무진 세계지리 (세계지리 독후감)![[일곱 가지 상품으로 읽는 종횡무진 세계지리] 서평](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8/03/27/data21083243-0001.jpg)
일곱 가지 상품으로 읽는 종횡무진 세계지리-조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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