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일 강을 따라 떠나는 신비로운 이집트 여행!
『나일 강을 따라 떠나는 이집트 여행』은 웅장하고 신비로운 아부 심벨 신전에서부터 현대식 건물들로 가득찬 수도 카이로까지 이집트의 곳곳을 소개하는 그림책입니다. 매 페이지마다 이집트 신들의 모습을 하나씩 넣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여름 방학을 이용해 다양한 책을 읽으라며 엄마는 여러 종류의 책을 사주셨다. 거금을 들여 산거라며 재미있을 거라고 하셨다. 거금을 들인 거라는 말은 왜 꼭 쓰시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생색내지 않아도 나는 책을 좋아해서 잘 읽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평소에 잘 읽지 않았던 동시집도 있고 동화도 여러 가지 종류가 골고루 섞여 있다. 엄마는 우리가 책에 몰두하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신난다고 하신다. 내가 책을 좋아하는 게 정말 다행이다. 다른 친구들은 책을 읽은 것으로도 엄마랑 싸울 때가 많다고 하는데 말이다.
엄마는 이틀이라는 배송시간이 참으로 길게 느껴진다며 눈이 빠져라 책이 오기를 기다리셨는데, 나도 책이 오자마자 마치 금은보화가 들어 있는 박을 탄 흥부네 가족처럼, 거실에 책을 쫘악 펼쳐놓고 서로 어떤 책부터 읽을지 황홀한 고민을 했다. 책 표지가 화려해서 그랬는지 동생과 내가 동시에 집어 든 책은 ‘나일강을 따라 떠나는 이집트 여행(로리 크렙스 글, 앤 윌슨 그림, 김영선 옮김, 해와 나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