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도서 『인간력』은 혼자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이제는 누군가와 관계 맺는 게 어려워진 우리에게, 능력을 짜내어 살아남기에 급급한 나머지 자신 외에는 돌아볼 틈이 없었던 우리에게, ‘사람됨의 가치’를 알려준다. 일본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직장인들의 멘토로 불리는 이 책의 저자...
다소 생소한 '인간력'이라는 뜻은, 인간으로서의 궁극적 역량을 의미한다. 이 책이 지향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잘못도 결점도 있는 미숙한 자신을 안고 살아가는 방법을 꾸준히 연마하는 것'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인간력을 기르기 위한 목적은 무엇일까. 저자는 애쓰지 않아도 사람들이 싫어하지 않고, 제멋대로 사는 것처럼 보여도 사람들이 따르는 사람은 모두 '인간력'이 높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인간력이 높은 사람일수록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강하고, 스스로에게도 당당하고 떳떳한 면모를 종종 보인다.
인간력은 다듬는 것은 '수양'이라고 표현한다. 나에게 이러한 수양을 위해 종종 어떤 방법을 택하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독서이다. 여러 자기계발서,
에세이, 인문학 등을 읽지만 아무래도 '살아가는 방법'에 있어서는 고전 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위대한 선현들의 지식이 담긴 고전을 읽는다고 해서 곧바로 그들처럼 되는 것도 아니고, 그들처럼 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저자는 고전과 같은 곳에서 이상적인 인간상을 배우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 이유부터 정리한다.
요즘 혼자인 것에 너무 익숙해진 것 같다.
코로나로 집밖을 못나가다보니 처음에는 답답했는데 점점 혼자 집에 있는것이 참 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는 인간관계가 좁고 깊은 편인데 과거 대학 초년시절 인맥이 넓은 사람들을 보고 속으로 부러워했던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유행했던 페이스북의 친구수를 보며 왜 나는 인맥이 넓지 못할까 자책하고 여러 사람을 사귀기 위해 동아리에도 들어보고 모임도 나가보고 바쁘게 살았었는데.. 어느 순간 이러한 모임속에서 불편해하는 나를 발견하고 부질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력이란 무엇인가?
저자 다사카 히로시는 사람을 얻는 힘이라고도 했고 성공의 자격요건이라고도 했다.
책의 첫 장에 '이 책은 잘못도 결점도 있는 미숙한 자신을 안고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쓰여 있는데 이는 인간력이란 자신을 돌아보고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해 평생 의식적으로 갈고 닦아야하는 인생의 공부임을 뜻한다.
살아온 환경과 과정이 제각각인 우리는 제도권의 의무교육을 비롯한 어떠한 교육과정에서도 인간력과 관계에 대한 수업을 받지 못했다. 그것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아서 깨우쳐 가야 한다는 일종의 '알아서 해라.' 식의 과제였고, 그 결과 우리의 사람관계 이해와 인간력의 이해 수준이 몸집만 큰 어린아이의 그것에 머물러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