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어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로 만만하게, 재미있게, 단단하게 인문학 하기
만만찮은 남자의 만만한 인문학 이야기
몇 년 전 새로운 공부법으로 50만 독자의 감탄을 자아냈던 조승연. 이후 끊임없이 경영, 음악, 미술, 외국어 등 다방면의 공부를 해온 그가,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지식의 총체를...
이 책을 선택했던 가장 큰 이유는 책의 저자가 조승연이었다는 것이다. 조승연은 tv에서 제법 자주 봤었다. 부드러운 외모에 여러 나라 말을 할 수 있고, 여러 나라에서 살아봐서 세계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물론 토크쇼에서도 나왔었다. 미디어에 나와 조승연이 했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연상하며 책을 선택했는데, 책의 내용은 기대와는 조금 달랐다. 재미가 없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영어 단어책의 어원편과 그 뒷이야기를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외국어의 단어가 원래 무슨 뜻이고, 그 단어가 후에 어떻게 변했는지를 설명하면서 그 시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술술 읽어내려갈 수는 없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되는 즐거움이 있었다.
책의 서문을 보면 서유럽의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을 통일하고 황제가 된 샤를마뉴의 이야기가 언급 되어 있다.
'영어공부' 옆의 단어를 본 순간 대부분의 사람들은 즐겁다, 쉽다, 같은 생각이 들기는 쉽지 않다. 영어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언어공부는 어렵거나 지루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나 또한 언어공부를 굉장히 지루해 하고 싫어했지만 이 책을 접하고 언어공부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수요일에 방영되는 '명강특강'이라는 프로그램이였다. 프로그램에서 저자 조승연이 책을 소개함과 동시에 동양과 서양의 사물을 바라보는 차이, 문화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이와 같은 차이 의 원인을 언어와 인문학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말에 굉장한 홍미를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데 오래 걸렸다. 박학다식했다면 배경지식이 많아 책을 금방 읽었겠지만, 거의가 다 새로운 정보였다. 뜻깊은 하루 일과로 마무리해 보려고 저녁과 밤시간에 책을 펴서 읽었으나 흥미로운 대목은 술술 읽어졌지만, 새로운 내용에서는 졸기 일쑤였다. 그나마 이 책을 읽기 전 초등학생용 그리스로마신화를 한 권 읽은 것은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나오는 어원은 대부분 그리스와 로마의 라틴어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시 한번 그리스․로마가 서양문화와 유럽 및 영어권 국가의 언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었다. 그만큼 그리스․로마와 인문학은 서로 통해 있었다.
이지성 작가의 책을 보다가 언어천재 조승연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게 되었는데, 조승연 작가는 '책은 위대한 사람과의 귀한 저녁식사 기회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사는 것이다‘라고 정의했다. 이제껏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는 방향을 제시받은 느낌이었다. 더불어 작가는 자신의 저서 중 『이야기 인문학』을 소개했다. 글로벌 언어 속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적 의미들도 함께 하고 있고, 현재의 우리에게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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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독후감] 이야기 인문학을 읽고(조승연 저)](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1/07/01/data26189388-00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