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모든 어른들의 비밀스런 유년을 다시 만나다!황석영이 자신의 유년 시절을 이야기하는 마음으로 써내려간 어른을 위한 동화 『모랫말 아이들』. 지난 2001년 출간되었던 책을 황석영 등단 50년을 맞이하여 양장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서울 한강변의 모랫말. 아직 전쟁의 상처가 남아...
이 책을 처음 읽었던 것은 10년도 훨씬 전인 내가 초등학생일 때이다. 당시 MBC에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프로그램이 인기였는데 그 프로그램에서 <모랫말 아이들>을 선정도서로 지정했었다. 당시에는 독서를 많이 좋아하지 않았기에 두께도 얇고 그림도 많아서 읽었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어본 <모랫말 아이들>은 어릴 적 읽었을 때보다도 훨씬 재미있게 읽었고 역시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생각을 했다. 황석영 작가는 이 책을 자신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유년 시절을 이야기해주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당시의 시대는 전쟁 직후로 모두가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대였다. <모랫말 아이들>은 수남이라는 어린아이의 시점으로 전개되는데, 가난하고 비극적인 상황을 아이의 순수한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오히려 더 비극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