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괜한 걱정>은 말한다. 걱정을 완전히 없애려 하지 말라고. 남의 걱정을 없애주려고 안달하지도 말라고. 그것은 걱정을 병으로 보는 탓이라고. 걱정은 병도, 혐오스러운 것도 아니다. 다만, 걱정이 많은 것이 문제다. 걱정은 누구나 하지만 모두가 걱정 때문에 힘든 것은 아니다. 걱정 자체를 들먹이기보다는...
삶과 걱정. 걱정과 삶.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걱정을 많이, 적게 하는 사람은 있어도 아예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걱정이 해로운 것을 알면서도 종종 우리를 덮치는 걱정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현실이 야속하기만 할 때도 있다.
저자는 이렇게 '걱정'에 관한 주제로 글을 다루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걱정을 단번에 없애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걱정이 나온 기저와 그것의 해결, 그리고 걱정을 올바르게 직시하고 그것을 헤치고 풀어나가는 힘을 길러주기 위해 글을 서술했다고 밝힌다.
책을 읽으며, "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지면 걱정이 없겠네"라는 티벳 속담처럼, 걱정은 하지 않을 수 없지만, 걱정에 대해 놓치고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이해함으로써 걱정으로부터 빨리 벗어날 수는 있다고 생각했다. 내 생각과 내가 이해한 것들을 토대로 서평을 적어보고자 한다.
이 책의 표지에 지금 걱정하는 것은 정말 일어날 일인가,
아니면 지나치게 부풀린 괜한 걱정인가?
라는 질문을 한다.
내가 하는 걱정은 일어날 확률이 낮은 정말낮은 지나치게 부풀린 걱정이다.
그것을 알면서도 잘 안되는 것이기에 이 또한 걱정이다.
누구나 잘못한 과거를 후회하지만 그렇다고 그 때문에 앞날을 미리 후회하지않는다.
더구나 어제 때문에 오늘 힘들지만, 내일은 어떤 새로운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불안해서 사소한 것 하나라도 마음을 놓지 못하지만, 걱정한다고 회복이 빨리지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일을 애써 걱정하고, 그 걱정으로 쉽게 해결할수 있는 일조차 힘겨워하곤 한다. 나중에 돌아보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괜한 걱정때문에 자신을 지치고 힘들게 하기도한다.
이 책은 걱정이 어떻게 우리몸과 마음을 지치고 병들게 하는지 살펴보는 한편,걱정을 덜어내는 마음의 습관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