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본 대표 작가들의 단편 11편을 모은 작품집『기묘한 신혼여행』. <백야행>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를 비롯하여 노나미 아사, 고스기 겐지 등 대표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엄선하였다. 비현실적이거나 자극적인 내용보다는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들이다....
01. 기묘한 신혼여행 – 히가시노 게이고
1. 호놀룰루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나(노부히코)와 나오미는 비행기 통로를 끼고 노인 부부와 이야기를 나눈다. 나와 나오미는 공항에서 나와 바로 호텔로 향한다. 나는 재혼한 것인데 얼마 전 딸이 죽었다.
2. 나는 수영을 하고 노부부를 다시 만난다. 그리고 나는 저녁을 먹고 오고, 나오미는 잠들었다. 나는 세수를 하고 와 나오미에게 나의 딸 히로코를 죽였는지 묻는다.
3. 그날 나는 딸을 집에 혼자 두고 카세트테이프를 사러 간다. 그랬다가 2인조 강도를 만났고 강도의 공격에 머리를 다쳐 병원에 가게 된다. 나는 나오미로부터 히로코가 난로의 불완전연소 때문에 죽었단 전화를 듣고 가 오열한다. 그리고 10일 뒤 이웃집 아주머니로부터 나오미가 창고에서 석유 탱크를 가지고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봤단 말을 듣는다. 그 뒤 나는 나오미가 히로코를 살해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하고, 나오미의 목을 조른다.
4. 식사를 하다가 노부부를 보고 바다를 보며 생각한다.
5. 노부부의 남편이 와 이야기를 해준 후 돌아가며, 오해를 풀려면 정황을 보라고 한다. 나는 생각하고 노부부의 방에 가 나오미를 본다.
6. 나오미가 자살하려던 걸 노부부가 발견했다고 한다. 사실 히로코를 죽인 건 난로가 아니라, 그 날 내가 시동을 걸어놓고 갔기 때문이었다. 지하에 있던 주차장에서 나온 배기가스는 집 안으로 흘러들어갔고, 밀폐된 곳에 있던 히로코는 결국 죽은 것이었다. 이를 알게 된 나오미가 무마하고자 불완전연소처럼 꾸민 것임을 알고, 난 무릎 꿇고 사과하고 노부부는 같이 식사하기를 권한다.
02. 겹쳐서 두개 - 노리즈키 린타로
1. 캐피탈 호텔 2756호. 가쓰라기 경위. 여자의 상반신과 남자의 하반신이 하나의 시체처럼 놓여있다. 이와미 주시로는 시체의 상반신이 자신의 아내가 맞다고 한다. 이와미 주시로는 스물 여덟 살이나 어린 신인 여배우 기사라기 마리에와 네번째 결혼을 해 살고 있었다.
[책을 읽게 된 계기]
왜 가끔 소설에 흠뻑 취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읽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 그러던 중 히가시노 게이고 이름이 보였고, 이 책을 집어들게 됐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하나 읽은 게 있다. <명탐정의 규칙>을 읽어봤었다. 여느 추리소설처럼 썼겠지, 하고 읽었는데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의 진짜 속내와 시점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신선함으로 다가왔었다. 그래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흔히 ‘믿고 보는 소설’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분량이 적어서 당황했다. 다 읽고 난 후에 생각해보니 다른 작가들의 소설과 비교하면서 읽는 것도 새로운 재미가 있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나 얘기할 거리가 생각나는 작품을 몇 개 추려보려고 한다. 대신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에서 모든 사건을 탐정의 눈으로 보는 것처럼, 나도 여기 나오는 소설들을 명작가의 눈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써보고자 한다.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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