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라틴어 원전 번역으로 2,000여 년 만에 만나는 키케로의 노년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유년기의 연약함, 청년기의 격렬함, 중년기의 장중함을 거쳐, 오랜 항해 뒤 마침내 항구에 들어서는 배처럼, 노년에는 인생의 원숙함이 자연스럽게 풍겨난다. 노년과 여기에 찾아드는 죽음이 인간에게 얼마나 자연스러운...
《노년에 관하여》와 《우정에 관하여》의 저자인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BC.106년~43년)는 로마의 웅변가, 정치가, 철학자, 문인으로 수사학의 대가이자 고전 라틴 산문의 창조자이며 완성자이다. 평화와 이성에 몸바친 그의 사상과 사색은 위 두 책 이외에도 《국가론》, 《법률에 관하여》, 《의무에 관하여》등 의 위대한 저술을 남겼다. 《노년에 관하여》는 기원전 44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암살되기 직전에 쓰여진 것으로 추정되며, 삼십대의 스키피오와 라일리우스의 요청에 따라 대 카토가 노년의 짐을 어떻게 참고 견디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지 일러주는 것으로 내용이 이루어져 있다. 《우정에 관하여》는 기원전 44년 쓰여져 그의 평생지기 친구였던 잇티쿠스에게 헌정되었으며, 스키피오의 평생지기였던 라일리우스가 자신의 두 사위와 주고받은 내용으로 되어있다. 이 두 저서는 대화를 기록하는 방법으로 서술되어있다. 특히 《우정에 관하여》는 문장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키케로의 대회편들 중에서도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줄거리: 《노년에 관하여》-책의 저자가 앗티우스에게 바치겠다는 헌사와 함께 이야기가 전개된다. 삼십대의 스키피오와 라일리우스는 카토의 집을 찾아와 어떻게 노년의 짐을 가장 쉽게 견뎌낼 수 있는지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 카토는 노년이 비참해 보이는 이유를 크게 1.노년은 활동할 수 없다. 2.노년은 몸을 허약하게 한다. 3.노년은 쾌락을 앗아간다. 4.노년은 죽음과 가깝다. 네 가지로 나누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서 말한 네가지 이유를 차례차례 반박하거나 수정한다. 끝으로 “노년이라는 것은 전혀 자신에게 짐이 되지 않으며 즐겁기까지 하다”라는 카토의 말을 통해 키케로 자신의 삶과 죽음에 대한 견해를 드러내며 대화를 마무리한다.
《우정에 관하여》-이 대화편은 소(小) 스키피오가 죽은 직후 스키피오의 절친한 친구 라일리우스가 자신의 두 사위 판니우스와 복점관 스카이볼라와 정원에서 주고받은 내용이다.
<‘노년에 관하여’ 독서 감상문>
그리스 로마시대 정치가이자 철학자인 키케로는 말년에 많은 저서를 남겼다. 이 책 역시 인생 말년에 쓴 책으로 인생의 큰 파도를 넘어온 그의 지혜로움이 묻어나는 책이다. 우리는 영원이 살 것처럼 지금을 산다. 하지만 인간은 결국 언젠가 죽게 되고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유한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언젠가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사실 만으로도 우리 모두를 사랑 할 수 있는 이유를 찾을 수 있는 건 아닐까? 나는 사랑의 힘이 위대하다고 믿는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사랑 받아 마땅한 존재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노년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늙는다는 건 꼭 슬픈 일만은 아니라고 말하는 저자, 책임 있는 자세로 삶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노년은 유종의 미를 거두는 시기이며, 삶의 수 많은 경험을 통해 삶의 가치를 깨닫고 완숙미를 발휘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끊임없이 질문하고 공부하라
'배움에 왕도가 없다'는 말처럼 배움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하는 저자, 도전이 없다면 변화도 만들질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 없이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배워야 한다.
(중략)
원래 나는 ‘노년’에 대한 뚜렷하고도 명료한 생각이 없었다. 그저 노년이라 말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나는 무엇을 하며 지낼까 하는 막연한 생각과 함께 두렵다는 느낌만 가졌을 뿐이다.
사람들이 노년이라 말하는 시기는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고 추하며 늙고 힘없는 모습을 대개 상상한다. 나 역시도 물론 그렇다. 그러나 키케로는 그런 일반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노년을 바라본다.
내가 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를 처음 접했을 때, 노년에 관한 그저 이론서이겠거니 생각했었다. 그러나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팔십에 다다른 카토(로마의 대정치가)가 생각하는 노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미 노년에 다다른 그의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반적인 노년을 다른 시각에서 재창조 하고 있다.
그는 삽십 중반의 라일리우스와 스키피오라는 두 젊은이에게 왜 노년이 불행하게 보이는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그 이유로 네 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일을 할 수 없게 되고, 둘째는 체력이 떨어지고, 셋째는 쾌락을 즐길 수 없고, 넷째는 죽음이 멀지 않다는 것에 대하여 말했다. 나 역시 공감하는 이야기들이고 그런 이유들이 노년이라는 시기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흔한 약점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노년은 우리들이 가야할 길이기도 하거니와 일단 도달하면 대우를 받을 수도 천대를 받을 수도 있는 시기이다. 노년은 현인에게조차도 가벼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대우를 받고 싶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의지대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만 대우를 받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 뿐이다. 돈이 많아서, 명예가 많아서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그만한 ‘덕’이 없다면 부귀 영화가 있다한들 다 헛것에 불과하다.
이 책에서는 덕을 갖추는 것이 노년의 가장 적절한 무기라고 말을 한다.
키케로-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독서 레포트![[A+독후감] 키케로의 노년에 관하여 독서감상문](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8/04/30/data21341985-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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