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래서 ‘돈’을 축으로 삼아 근현대사를 읽으면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근현대사가 의외로 쉽고 명쾌하게 정리될 뿐 아니라 오늘을 이해하고 시대의 흐름을 읽는 눈까지 생긴다. 아무리 근현대사를 공부해도 정리가 되지 않고 흐름을 잡을 수 없었던 사람들, 세계정세에 관한 뉴스를 접해도 정확한 상황과...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 모두가 살아가는 동안 골고루 평등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지만 빈부차별이 너무 심하여 대다수 서민들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내면에는 미국과 영국, 소련을 포함한 신자유주의 물결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일어나고 있어 한국경제를 압박하는 것도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한 것을 주로 밝힌 책이 돈의 흐름을 읽는 세계사로 볼 수 있다. 위 책의 목차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Prologue_ 돈의 흐름을 알면 역사가 읽히고 세상이 보인다. 1. 근대 경제의 문을 연 영국. 영국 경제의 기반이 된 해적 근대적인 조세와 은행을 한 발 앞서 정비하다. 막강한 군사력이 곧 경제력이다. 파운드, 기축통화가 되다: 세계 최초의 금융 제국 탄생 제1차 세계대전이 불러온 경제 위기
2. 미국, 금과 달러로 세계경제의 패권을 쥐다. 풍부한 자원: 미국 경제력의 기반. 세계 제일의 채무국에서 세계 제일의 채권국으로 미국의 금 비축 정책이 대공황을 불러오다. 달러가 기축통화로 자리 잡다 전 세계에 달러를 뿌려댄 미국의 검은 속셈
3. 또 하나의 자원대국, 소비에트연방, 공산주의 사상이 선진국에서 유행한 이유, 공산주의 확산에 대한 구미의 경계심, 제2차 세계대전을 둘러싼 눈치 싸움 냉전 장기화는 소련의 풍부한 자원 때문이다?
쉽게 이해하자면 크게 보아야 한다. 지식에도 계층(하이어라키)이 있어, 윗층에 있으면 큰 그림을 알 수 있다. 큰 그림을 알고, 디테일을 보는 것과 그러지 않은 것에는 차이가 크다.
역사는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가가 집어 올리는 것이다(주관이라는 뜻). 하니, 독자 여러분도, 자신만의 진실을 가졌으면 한다. 이 책은 돈으로 세상을 보았다. 세계관, 가치관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것이니, 잘 맞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을게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대단히 잘 맞았다. 메이지 유신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고 한 번에 정리했다. 메이지 유신은 규제개혁의 성과다. 규제를 버렸기 때문에 부국강병에 성공했다. 조선반도는 그러지 못했다. 메이지 유신은 직업선택의 자유, 교통의 자유, 거주의 자유, 토지매매의 자유를 보장했다. 당시로 생각하면 경천동지할 정도의 엄청난 개혁이었다. 봉건은 의무와 규제의 시대라면, 근대는 규제타파의 시대다.
역사를 실제 움직이게 하는 것은 돈과 경제다. 사건과 정치의 이면에는 돈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얽혀 있다. 경제적으로 든든한 뒷배가 있거나 세금을 풍족하게 거둬들여야만 정치권력을 오래 지킬 수 있고, 주변국과의 관계에서도 우위를 차지한다.
세계 각지에서 되풀이되는 분쟁이나 전쟁의 대부분도 배경을 살펴보면 누가 더 많은 이권을 가져가는가의 문제에서 시작된다. 그게 아니라면 굳이 사람을 희생시키고 엄청난 비용을 들이면서 다른 나라와 싸울 이유가 없다. 게다가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자본주의 논리가 점차 막강해졌다. 지금은 돈이 곧 권력이고 세계를 움직이는 강력한 원리이다.
달러가 기축통화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는 아랍 국가들이 석유를 거래할 때 반드시 달러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라크의 후세인이 석유 결재 수단을 달러에서 유로로 변경했고 이것이 미국의 심기를 건드려 결국 후세인 정권은 붕괴된다. 이후 후세인 대통령 시절 이라크에서 중추 역할을 하던 사람들이 모여 IS라는 조직을 만든다. 그래서 IS 는 테러 집단치고는 너무나 능수능란하게 국가 체제를 만들고, 이라크의 유전 몇 곳을 장악하고 무기 공장, 상점, 학교와 같은 인프라까지 갖춘다. 결론만 보자면 미국에 의해 붕괴된 국가의 잔당이 IS를 세워 다시 미국과 전세계를 공격하는 셈이다.
이렇게 돈의 흐름을 따라가면 복잡하고 힘든 근현대사가 의외로 쉽고 명쾌하게 풀린다.
1. 근대 경제의 문을 연 영국
영국은 산업혁명이 일어나기 이전에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파하고 스페인과 포르투칼이 세계 도처에 거느리고 있던 식민지 대부분을 가로챘다. 그렇게 해서 축적한 자본이 있었기에 산업혁명이 가능했다.
영국은 대항해시대에 뒤쳐진 후발주자였고, 영국이 해양에 발을 디뎠을 때는 이미 아프리카 대륙과 아메리카 대륙의 중요 지역이 모두 스페인, 포르투칼에 점령당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해적이 두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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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돈의 흐름으로 읽는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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