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바다 이름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다의 중심이라는 인도양을 출발하여 바닷길로 지구를 한 바퀴 돌며, 세상에 잘 알려진 바다는 물론이고 사람들 귀에... 낯선 바다까지 넓고 넓은 전 세계 바다를 구석구석 찾아간다. 저자가 이끄는 대로 바다를 여행하다 보면 우리 바다와 세계의 바다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얼마 전 단체로 삼길포와 연포해수욕장에서 외래식물 제거 봉사활동을 하면서 ‘똑같은 바다인데 왜 각기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바다가 각각의 고유한 이름을 가지게 된 배경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해양의 다양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읽게 되었다.
어쩌면 우주보다 더 신비로운 곳이 바다일지도 모른다는 책의 문장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맞는 말인 것 같다. 심해 속은 아무리 좋은 잠수함이나 로봇이라도 들어갈 수 없다. 즉 바다에는 우리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이 존재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궁금증이 일었다.
이 책에서는 먼저 바다와 호수를 구분할 수 있느냐는 질문으로 시작해 바다와 바다 같은 호수는 엄연히 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필자가 그동안 알고 있었던 ‘사해’는 사실 바다가 아니라 바다 같은 호수라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