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식을만드는지식 천출읽기 『당통의 죽음』. ‘게오르크 뷔휘너’의 데뷔작인 이 희곡은 프랑스 대혁명의 마지막 국면에서 첨예하게 대치하다가 ‘로베스피에르’ 일파에 의해 처형당하기까지 ‘당통’의 약 10일 남짓한 기간을 그려낸다. 프랑스 혁명사를 빛낸 영웅의 모습을 그리는 것이 아닌, 혁명과...
1. 좌절과 숙성의 사이클 겪은 후 혁신 정착
24세에 요절한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Karl Georg Bichner, 1813~1837)의 데뷔작인 당통의 죽음 Dentons Tod은 1835년에 발표된 희곡작품이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스트라스부르크와 기센에서 의학을 공부하고 있던 20대 청년 뷔히너는 당시 유럽을 풍미하던 시민혁명에 영향을 받아 혁명가들과 친교하고 반체제 운동에 가담하면서 지명수배를 받아 당국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이 시절에 쓴 작품이 바로 당통의 죽음」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프랑스 대혁명의 대표적인 두 지도자 쾌락주의를 강조한 조르주 당통(George Danton)과 사회복지와 사회제도를 기반으로 한 공화주의를 염원한 막시밀리앵 드 로베스피에르(Maximilien de Robespierre)를 중심으로 권력 다툼과 피의 보복 등 프랑스 혁명기의 격동적 이야기를 독특한 시각에서 다루었다.
드라마 당통의 죽음은 1902년 베를린에서 초연되면서부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었고, 세계 곳곳에서 인기리에 상영되는 인기 연극이 되고 있다. 이 작품 ＜당통의 죽음＞이 ＜보이체크＞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매년 독일 유수(有數) 극장의 레퍼토리에서 빠지지 않고, 세계 각지에서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차례 공연되고 있음은 이 작품의 문학성을 웅변해준다. 작품의 배경설명과 함께 연극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2. 1794년, 프랑스 혁명정부 반대파 숙청하고 공포정치 시행
프랑스혁명이 발발한지 5년이 되는 1794년 3월, 국왕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처형한 혁명정부는 공안위원회가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었다. 로베스피에르 파가 당통 등 반대파 제거에 성공하고, 장악한 공안위원회는 혁명재판소를 설치하고 반대파들을 단두대에서 처형하면서 공포정치를 시행했다. 파리에는 다음 희생자가 중도 온건파이자 로베스피에르의 라이벌인 당통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사실 희곡 형식의 작품을 끝까지 다 읽은 적은 처음이다. 산문 형식의 책만 접하다 희곡을 접하니 약간은 낯설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글도 길지 않고 연극 보는 듯이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됐다. 하지만 상황과 배경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 않고 주인공들의 대화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작품의 역사적 배경지식을 파악한 뒤에 책에 접근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맨 먼저 1982년에 제작된 ‘Danton’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역사적 다큐멘터리에 가까워서 당시의 분위기를 보다 사실적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었다.
((강추독후감))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 <당통의 죽음(Dantons Tod)> 이해 - 프랑스 혁명정부 이해, 프랑스 혁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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