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장외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장내에도 저평가된 주식이 있었지만 유의미한 분량을 매입하기에는 투자금이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외에서는 성공이 확실해 보이는 주식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해 싼 가격에 형성되어 있었기에, 매달 월급의 일정액을 비상장주식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저자는 비상장 주식 투자를 본업으로 한다. 부업으로 회사를 다니는데 월급이 2백만원이란다.
투입하는 시간으로 본업과 부업을 구분하면, 비상장 투자를 위해 시간을 더 쓴다는 이야기고, 그건 공부다. 164쪽이다.
<나는 지난 10년동안 꾸준히 공부해 왔다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이 있는데 삼성은 회사 하나를 만들 때 관련 연구에만 1천억원 이상을 쓴다는 사실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대상으로 그룹의 사활을 걸고 연구한다. 그러고 나서 회사를 만들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한다>
삼성의 비상장 계열사를 공부한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된다.
성공기라 했지만, 아직까지는 평가익으로 보인다. 평가익은 세금도 거두지 않은 미실현 이익이다.
수익은 실현되어야 가치가 있다.
비상장 주식이 타겟이니 하키 스틱 같은 수익(payoff) 그래프를 기대한다. 5년동안 가격이 그대로 있다가, 한 번에 두세 배 오르는 방식이다. 하니, 평가익이라 해도 의미있음을 잊지 마시라. 비상장 주식은 환금성이 별로 없다. 사겠다는 가격인 ‘비드’와 팔겠다는 가격인 ‘오퍼’가 벌어져 있다. 돈으로 바꾸기 어렵다는 뜻이다. 거래량이 없으니 가치와 가격의 차이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