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상도>는 이런 물음들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경영자들에게 임상옥이라는 조선 후기의 무역상인의 이야기를 통해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임상옥은 200년 전인 19세기, 상업이 사농공상의 맨 아래에서 천대 받던 시대에 상업의 도(商道)를 이루었던 조선 최고의 거상이다.
국경 지방인 의주에서 보따리장사를...
상즉인, 즉 상업을 통해 사람을 얻으려 했던 임상옥 그는 자신의 신념을 지켜 상업의 도를 걸어와 결국 그가 이루려했던 천하제일상의 위치까지 오게 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막대한 부를 축적하였으나 여전히 보잘 것 없는 한낱 장사치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마지막 상업의 도의 비결을 깨닫게 된 대에는 바로 스승이었던 석숭 스님에게 받은 계영배라는 작은 술잔 덕분이었다. 과욕을 경계하고 만족하는 삶을 추구하는 계영배의 비밀을 깨달은 그는 결국 그의 한 평생 자신의 삶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진리를 두 문장으로 요약하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그 문장은 바로 재상평여수 인중직사형이다.
계영배의 비밀
계영배라는 작은 술잔은 자신의 스승이었던 석숭 스님이 세속으로 돌아가는 임상옥에게 준 비결이 담긴 물건이다. 그는 계영배의 기원을 추적하며 그 잔이 결국 자신의 스승인 석송이 불가에 입문하기 전에는 당대 최고의 도자기장인이었고 그가 손수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계영배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