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상도>는 이런 물음들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경영자들에게 임상옥이라는 조선 후기의 무역상인의 이야기를 통해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임상옥은 200년 전인 19세기, 상업이 사농공상의 맨 아래에서 천대 받던 시대에 상업의 도(商道)를 이루었던 조선 최고의 거상이다.
국경 지방인 의주에서 보따리장사를...
위기가 닥쳐오고 있으나 그것이 위기인줄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서서히 온도가 올라가는 물에 있는 개구리처럼 아무것도 모른 채 삶아져 죽어버릴 것이다. 사업가나 기업들이 망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바로 위기가 닥쳐옴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에 대한 대비를 전혀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기업은 시장의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대응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임상옥에게도 그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였으나 그를 멸문지화 당하게 할 만큼 커다란 위기가 찾아오나 그는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에게 두 번째 위기는 바로 자신의 절친한 친구였던 이희저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천하제일왕이 되겠다던 이희저. 그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권력에 대한 욕망이 들끓고 있었다. 그러던 때 홍경래라는 인물을 만나 혼란한 시대를 뒤엎고 정권을 잡으려는 모반을 계획하게 된다. 그런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자금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