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즉, 인간의 자유의지를 무조건 긍정할 때 그 속에 도사린 위험하고 음울한 세계를 보여주는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선택과 자유의지가 제거된 인간은 태엽 달린 오렌지처럼 수동적 기계장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음악적 요소를 작품 속에 통합함으로써 작곡가이기도 한 작가적 면모를 드러내기도...
시계태엽 오렌지를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개인의 자유의지는 국가에 의하여 통제될 수 있는 것인가, 국가 강업적인 교화는 어느 정도까지 정당화가 되는 것인가. 우리 삶의 자유는 어디까지인가 등등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번 개인 과제에서 생각해보고 싶은 주제는 청소년에 대한 고찰이다.
작중 알렉스는 매우 어린 청소년으로 나온다. 대략 14세의 나이로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흉악범죄들을 저지른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14세라는 나이는 이제 중학교에 들어가서, 적응하는 나이다. 그만큼 아이들의 티를 벗지 못한 나이인 것이다.
주제: 죄는 미워도 인간은 미워하지 말라.
조금 께림칙했지만 소설이고 허구라는데 생각을 두고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다.
영화로도 나왔다는데 솔직히 볼 마음은 없다.
알렉스가 마약을 하고 뭇 사람들을 처절하게 망가뜨려 놓고 고작 이년을 살게 한 것은 억지였다.
14년의 선고도 말이 안된다.
사람들이 폭행을 당하고 자살을 하고 죽임을 당하며 마약까지 한 죄는 이 사회에서 더 큰 책임을 물게 해야 한다.
그래서 소설은 허구다, 하면서 끝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읽는다.
알렉스는 이미 열한 살에 소년원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는 열다섯 살인데 매일 마약을 하고 조지, 피트, 딤과 함께 못된 짓을 밤새 한다.
늙은 사람들이 혼자 지나가면 건드려서 때리고 물건 훔치고, 가게에 들어가서 주인의 심사를 건드리고 또 폭력을 쓰고, 경찰이 오면 너스레를 떨면서 회피를 하는 비겁한 짓도 서슴없이 한다.
패거리들과 싸움질도 하고 그러다가 달동네까지 들어거서 늙은 사람들을 농락한다.
모두 철없던 때가 있다. 나도 어렸을때 왜 그랬을까 싶은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공부를 전혀 좋아하지 않았던 터라 학업에 전념하지 않고 학생의 본분을 잊고 놀기만 했다. 그러나 그 시절을 후회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흐른 것 같다. 하지만 그때로 돌아가 정신차리고 공부하고 싶지도 않다. 그때로 돌아가도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될 것만 같다. 그리고 지금도 하고싶은 것이 너무 많다. 그런 점에서 주인공인 알렉스와 내가 많이 닮아있던 것 같다. 아무 생각도 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고 싶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사람은 죄를 지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 철없는 시절에 했던 행동이라고 할지라도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어리다고 처벌이 경감되는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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