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산골마을 아들과 고양이의 평화로운 시절복잡 미묘한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산골에 사는 열여섯 마리 고양이의 좌충우돌 포토 에세이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늘 불쌍하고 안쓰러운 고양이 사진만 찍던 이용한 시인이 이번에는 슬프거나 불편한 이야기가 아닌 평화롭고 행복한 고양이들을 선보인다. 국내를...
나는 책 읽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찾아보지도 않는 나를 홀린 것은 바로 표지의 고양이였는데,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라는 재미있는 제목도 책을 읽게 만드는데 한몫을 하지 않았던가 싶다. 얼핏 펼쳐본 책은 거의 절반이 사진으로 가득 차 있었다. 사진집에 가까운 책에는 제목 그대로 고양이가 가득하다. 아기고양이, 아이와 고양이, 자연과 고양이, 어른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하드커버를 넘기면 제일먼저 “인생에 고양이를 더하면 그 합은 무한대가 된다”는 명언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그 글귀를 한참이나 바라보며 동감에 찬 고갯짓을 했다. 한번쯤 입 밖으로 소리를 내어 말해보고 싶은 애정에 찬 글이라 나는 당장 노트 한 구석에 그 글귀를 적어 넣었다.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생각하자면 그 합에 어떠한 숫자를 끼워 넣는다
인간은 바쁘니까 고양이가 알아서 할게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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