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두 기자의 진실을 향한 치열한 취재 기록!미국 사회를 뒤흔든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의 하나인 워터게이트 사건을 다룬『워터게이트: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워터게이트 사건은 미국 대통령 이던 리처드 닉슨 측이 1972년 재선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불법적 첩보활동과 선거운동 방해공작...
미국은 민주주의의 나라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기 전에 이미 독립을 선언하고 대통령 중심제의 민주주의를 선언했다. 그런 민주주의의 국가에서 암살을 제외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대통령이 임기를 모두 채우지 못했던 유일한 사례, 닉슨 대통령 시대 워터게이트 사건을 이 책은 아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사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워터게이트가 어떤 사건인지, 왜 닉슨이 스스로 용퇴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다. 기껏해야 닉슨 대통령이 어떤 문제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도의 사실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워터게이트는 내가 알고 있는 것 이상으로 심각했던 시간이었다는 것을, 이 책은 아주 자세하게 알려주었다. 이 책은 두 기자의 시선으로 워터게이트 사건을 쫓는 구성이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유명한 사건이다. 사상 최초로 미국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스스로 물러나게 한 사건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유명세 만큼 워터게이트 사건의 진상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워낙 오래된 사건이기도 하고 워터게이트 이후로는 미국 정치권이서 이 정도의 후폭풍을 불러온 정치 스캔들은 없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기껏해야 닉슨 대통령의 부하들이 워터게이트 호텔에, 민주당 본부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가 적발되어서 닉슨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정도의 지식만 상식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워터게이트란 그렇게 간단한 사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괜히 대통령 탄핵 소추 의결까지 되고 닉슨 대통령은 탄핵이 통과되기 전에 스스로 퇴진을 결정했던 사건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이 책에서는 두 기자가 워터게이트 사건의 진상을 쫓았던 당시의 상황을 아주 자세하게, 두 기자의 시선으로 서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