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러나 방사선과 방사능은 결코 초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의 일부이다. 우주의 시작인 빅뱅 직후에는 이 세상에 방사선밖에 없었으며, 별들과 지구를 형성하는 물질이 방사선에서 생긴 것은 우주가 팽창하여 충분히 차가워진 다음의 일이었다. 오늘날에도 방사선은 우주에 가득 차 있고, 다른 물질과 함께...
이 책을 읽게 된 배경은 순전히 일 때문이다. 양자 난수 생성기를 만드는 업체를 만나게 되었다. 기존 암호는 수학적 복잡성에 기초한다. 한데 양자 컴퓨팅 등으로 계산속도가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면 수학적 복잡성은 '트라이 앤 에러(시행착오)'법으로도 풀리게 되어 있다.
난수도 소프트웨어적인 현상이라 패턴이 읽힐 수 있다. 하여, 기존의 암호 난수가 아니라 자연에서 도출되는 난수에 주목하게 되었다. 자연의 파동을 입자로 측정하는 것을 양자라 하니, 이를 일러 양자 난수 생성기라 했다.
업체는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방출되는 알파입자가 다이오드를 쳐서 부호호화 한다고 했다. 옆의 그림이다. 중간의 동그라미가 알파입자다.
방사성 이란 방사를 하나는 말일테고, 동위원소는 위치가 같은 원소라는 말일게다.
(1) ‘방사’는 영어로 라디에이션이라 한다. 라디에이션은 라디안과 어원을 같이 할 것이니, 원 둘레란 뜻이다. 전방위적으로 광선을 쏜다는 게 방사다. 우리가 듣는 라디오도 전방위로 광선을 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