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주목받는 테드 강연을 엄선하여 폭넓은 주제의 교양을 책에 담아 한국 사회에 소개해온 테드북스 시리즈의 열두번째 책 『우리는 왜 일하는가』. 미국의 명문 스워스모어 대학교에서 사회이론과 사회행동학을 연구하고 있는 배리 슈워츠는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했다. 사람들은 정말 돈 때문에 일하는 것일까?...
요즘 인공 지능, 특히 급부상하고 있는 챗GPT 기술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인간의 그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전문적인 해답을 척척 내놓는 빅데이터 인공 지능. 18세기 기계 혁명으로 인간이 로봇에게 육체노동의 우위를 빼앗긴지 몇 백년 만에, 이제는 지적영역에 있어서조차 인간이 AI에 밀리고 있다. 앞으로 기술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노동력을 대체할 것이고, 대다수 인간은 일자리를 잃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 결과 어떤 세상이 펼쳐질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인간이 힘든 노동에서 벗어나 여가 생활을 마음껏 즐기는 유토피아가 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고, 로봇의 지배 아래 인간 하층민이 힘겹게 살아갈 디스토피아가 펼쳐질 것이라는 비관론도 있다. 나는 비관론 편이다.
들어가며
우리는 왜 일할까? 월급 그리고 그로 인한 생계 가장, 짠한 이야기들 투성이다. 하지만 여기 에서 자아실현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욕, 성취감을 잃은지는 오래다. 이 책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며 반성하게 되었다. 그러면 우리가 왜 일을 해야 하는지 다음에서 살펴보자.
경제학자들과 정치사상가들의 아이디어는 그것이 틀릴 때든 옳을 때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지닌다. 실제로 세상은 거의 그 아이디어들에 의해 돌아간다. 자신은 지식인들의 영향력에서 꽤 벗어나 있다고 믿는 현실적인 사람들도, 보통은 죽은 경제학자들의 노예다. - 존 메이너드 케인즈
중대한 질문
우리는 왜 일하는가? 매일 아침 즐거운 활동으로 가득한 삶을 살지 않고 왜 침대 밖으로 억지로 기어나오는가? 물론 생계를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일에 만족하는 사람들에게서 일을 왜 하는지에 관해 물어보면 돈 이야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돈과 상관없이 사람들이 일을 하는 이유는 설득력이 있다. 일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자기 일에 몰두한다. 일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보다 훨씬 자주 자기 일에 몰입한다. 도전 정신이 샘솟고 그들의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게 한다. 또한 자신이 많은 책임을 맡고 있다고 느끼며 업무 시간에 어느 정도의 자율성과 재량권을 갖는다. 이를 통해 전문 지식을 쌓거나 정통함의 경지로 나아간다.
더욱이 이러한 사람들은 일을 사회활동의 기회로 여기며 팀의 일원으로서 업무를 처리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할 기회를 많이 접한다. 끝으로 자신이 하는 일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에 만족하며 임한다. 물론 이러한 면모를 모두 갖춘 직업은 극히 드물다. 하지만 왜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일에서 이러한 부분들을 찾거나 얻지 못하는가?
잘못된 근거
가능한 편하게 살고자 하는 바람은 모든 인간의 고유한 관심사다. 그리고 아주 힘든 어떤 업무를 수행하든 수행하지 않든 수입이 거의 똑같다면 그 사람은 허용되는 한에서 아주 부주의하고 어설프게 그 일을 할 것이다. -국부론 애덤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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