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괜찮아, 나도 그런 날이 있어』는 20대 끝자락에서 서른 살을 맞는 여자의 이야기를 서울을 배경으로 담은 에세이입니다. 이 책에는 서른이 되면 어른이 될 거라고 믿었지만 여전히 서툰 자신, 가족, 친구, 동료, 연인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어려움, 멋진 서른과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고민과 용기. 이런 것들에...
제목에서 위로가 느껴지는 책이어서 꺼내게 되었다. 막상 표지를 보니 조금을 낡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어, 나 말고도 이런 제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얀색 바탕에 잔디 밭에 빨간 운동화가 놓인 사진이 곁들여진 표지이다. 하얗던 표지는 사람들의 손 때에 조금은 빛 바랜 색을 하고 있었다.
이 책을 쓰던 2010년에 작가는 30대에 들어서는 길목에 이 책을 쓴 것 같다. 그녀는 여느 20, 30대의 여성들의 삶을 잘 반영해준다. 일에 치이고 삶에 치여 지치고 힘들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는 그런 힘들고 지친 마음을, 이곳 저곳을 다니며 푼다. 자신이 좋아하는 카페도 가고 여기저기 예쁜 모습이 보이면 카메라를 든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들을 블로그에 남기기 시작한다. ‘미루카’ 라는 블로그를 운영했다고 한다. 지금도 운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