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법조인의 꿈을 안고 도쿄대 교양학부에 입학했지만 졸업 후 다시 이학부로 편입해 고에너지 물리학 박사라는 지극히 이과의 길을 걷게 된, 문과와 이과를 모두 전공한 다케우치 가오루가 들려주는 현대를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이과 가이드북 『문과생을 위한 이과 센스』. ‘이과와 문과의 차이는 어디에서...
사실 문과도 수학을 공부해야 하는 사회과학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문과라고 해서 완전 본질을 안 보고 사고를 논리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하는 건 비약 같다고 여겨진다. 나는 문과보다 이과가 수학에 더 특화되어 있다고 믿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수학적 논리를 실생활에서 더 잘 쓴다고 보지는 않는다.
저자는 일본인인데 일본도 이과, 문과를 나눈다고 한다. 추측컨대 우리가 일본을 따라하게 된 것 같다. 저자는 캐나다에서 8년이나 대학원 생활을 했는데 문과, 이과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아예 없었다고 한다. 놀라운 일이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세계 각지에서 유학생이 왔지만 아무도 문, 이과를 나누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양도 고도의 수학을 쓰나 안 쓰냐에 따라서 문과, 이과라는 울타리가 있지만 모든 학문에 명확한 잣대를 들이밀지는 않는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요즘 세계적인 학문 트렌드가 바로 융합인데 이런 잣대 때문에 우리는 문, 이과의 융합이 어렵고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지 못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철학은 존재론, 인식론, 자연철학으로 구분되었다. 철학은 세 딸에게 재산을 다 뺏긴 리어왕 처럼
광야에서 헤메는 중이다. 당대의 물리학이 자연철학이다. 인간에 대한 관심을 넘어, 자연에 대한 관심으로 간 것이 현대 과학이다. 이태리, 갈릴레이 등에서 시작되었다.
책의 저자는 흥미로은 바이오그래피가 있다. 동경대 법대애 들어가려 하다가, 역사 등으로 과를 바꾸었다. 졸업을 하고 다시 물리학으로 입학했다. 문과와 이과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이런 분들 중에서 천재가 많다. 저자는 자연철학의 3대 난제를 우주, 생명, 의식이라 한다.
.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 의식의 기원은 어디에 있는다
단순하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설명을 많이 들을 수 있어 좋았다.
(1) 상식은 암묵지다.
(2) 특이점은 물리학과 수학에서. 어떤 법칙이 더 적용되지 않는 점이다. 기존 공식으로 풀 수 없다는 뜻이다. 저자의 말이다.
<세계관이 바뀐다는 것은 사고나 성찰이 비약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