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대화는 “탁월함의 획득 방식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하여 이루어지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획득 방식을 논하기에 앞서 ‘탁월함’ 자체를 먼저 규정하여 대화하는 사람들 간의 개념에 대한 생각들을 일치시키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소크라테스는 메논이 답변을 하면 그 안의 모순점을 찾아 논리적으로 설득하고, 새로운 규정을 제안하여 메논 스스로 기존의 고정되어있던 확신을 깨고 다시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메논이 제기한 의문을 비유적이고 구체적으로 예시를 들어 대답해주고, 메논이 기존에 사고하던 방식에 맞게 설명 하여 이해를 도왔다. 이어 ‘배움, 가르침‘이 무엇인지 규정하려고 했다. 그리고 탁월함과 배움, 가르침의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이 결합이 가능한지를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메논의 질문에 대한 답을 이끌어낸다.
소크라테스는 노련한 학자답게 그 당시에는 독특했던 ‘산파법’ 이라고 불리는 그만의 대화 방식으로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나가고 있고, 메논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소피스트 고르기아스의 가르침의 영향으로 자신감과 확신이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