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최근 들어 이러한 나의 경험을 상기한 것은 이 책뿐만 아니었다. 최근 듣고 있는 철학과 수업에서도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과 생각이 떠올랐던 적이 있다.
철학수업에서 플라톤의 이데아론을 들은 적이 있는데 이것은 이 책에 나오는 <중세와 세계종교>파트의 부분과 비슷한 이야기였다. ‘성’의 존재와 ‘속’의 존재를 떨어뜨리지만 보편적인 것이다. 라는 것이 비슷한 점이 많은데 그 철학수업을 들을 때 마다 생각 했던 것이 그 당시 모든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던 이데아론은 단순히 플라톤이라는 미치광이의 머릿속에서 나오는 거짓말이라면, 그 당시의 사람들은 얼마나 허무 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