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조직을 좀먹는 부정과 병폐의 메커니즘!끊임없이 발생하는 대기업과 거대 조직의 부패와 스캔들, 실패의 씨앗은 언제 어떤 식으로 잉태되었는지 살펴보는 『실패의 연구』. 오랜 시간 일본의 경제 사건을 추적해온 니혼게이자이 신문의 베테랑 기자인 가네다 신이치로가 현대의 거대 조직이 앓고 있는 비만화...
발로 쓴 기사를 잘 읽었다. 신문도 축적이 되면 시그널이 될 수 있겠다, 생각했다.
주식 투자를 생업으로 하면서, 멋진 책을 쓰는 미국에 사는 레바논 사람(나심 탈레브)은 역사는 시그널이고, 신문은 노이즈라 했다. 역사 의식을 갖고 마켓을 보는 훌륭한 분이다. 이 양반은 바벨 전략을 쓰는데 양극단에 포지션을 쌓는다. 지속적으로 포지션을 쌓아가면서 대폭락 시기에 그간의 상처를 말끔히 씻어내는 방식을 구사한다. 이 책을 읽다가 그 양반 생각이 났다. 아, 어떤 회사든 거대해지면 붕괴가 되는구나.
신문은 공포를 판다. 그래야 팔린다. 침소봉대하는 경향이 있다는 말이다.
기자는 안 좋은 현장에만 가니, 온통 실패한 역사의 현장에 서 있었다. 자료와 현장을 왔다갔다 하면서 저자가 체득한 값진 경험이 이 책에 엮였다. 직장인, 특히나 대기업 직장인이라면 필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론을 공부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실제 케이스 스터디가 현실에 도움이 된다. 미국은 케이스 스터디가 많은 느낌이다. HBR도 케이스 스터디로 되어 있고, 기본적인 이데올로기가 경험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