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일본 3대 광고 대행사인 ADK를 거쳐 카피라이터 & CM플래너로 독립한 사람이다. 저자는 단 한 마디로 상대방을 제압하고 싶지 않냐고 물었다. 말로 꼭 사람들을 압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중언부언 장황한 말은 나도 정말 듣기 싫어한다. 이런 중언부언 화법은 중학교, 고등학교 선생들로부터 겪기도 하였고 대학에서도 수도 없이 겪었다. 정말 화가 나는 것은 회사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일언력’이라는 뜻은 무엇일까> 나는 말솜씨가 없다. 말보다는 글로 나를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렇다고 글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항상 고민되는 문제가 ‘어떻게 하면 조리있게 말을 할 수 있을까?’이다.
이 책의 제목 ‘일언력’은 본질을 꿰뚫는 한마디라고 한다. 이 말은 ‘정곡을 찌르는’, ‘핵심을 간추리는’, ‘속이 후련한’ 등의 표현으로 대신할 수 있다.
쌤앤파커스 출판사 답게 책 제목만으로 독자들이 책을 집게끔 제목 자체가 과감하다. 유독 이 출판사에서 나온 책의 제목을 유심히 살펴보곤 한다. 독자를 움직이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책을 선택할 수 있게끔 하는 출판에디터의 노력이 보인다고 할까.
저자인 가와카미 데쓰야는 일본 최고의 카피라이터이자 브랜딩 전문가이다. ‘이야기의 힘’을 마케팅에 도입해 ‘스토리 브랜딩’분야를 개척한 장본인이라고 한다. 도요타, 산토리 등 50여개의 기업의 광고가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고 하니, 그 명성 또한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