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생을 꿈꾸는 박 차장, 오늘도 호시탐탐 이직을 고민하는 이 과장, 회사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수많은 일개미 같은 김 대리까지 이 책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그에 걸맞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다. 마치 모두가 직장생활 드라마 〈오늘도 출근하는 김대리에게〉의 매 에피소드 주인공인 것처럼….
직장인 우울증은 마음 근육을 단련해야 한단다. 통상 단련이라 함은 소림사의 ‘철사장’처럼 모래에 손가락을 계속 집어넣어야 하는 것일까? 마음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 우울한 상황에 계속 자기를 집어넣으라는 말은 아닐게다. 스트레스, 즉 우울감은 망치로 기계를 계속 두드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기계공학을 전공한 공대생이 알려 주었다). 스트레스가 사람을 망친다. 그 상황에서는 용감하게 빠져 나오는 게 답이다. 이 곳이 답이 아닌 것 같으면 최대한 빨리 탈출하는 게 좋다. 지옥을 걷고 있다면 빨리 빠져 나와야 한다. 3주를 버텼는데 아니다, 싶으면 최대한 빨리 다른 job을 찾아보라. 이건 ‘피터 드러커’의 커리어 코치였다.
한국은 회사를 그만두기도 어렵고, 새로이 들어가기도 어렵다. 경직된 구조를 갖고 있다. 경직된 구조의 바깥에 있는 분들이 자영업자들인데, 이 분들이 버텨내는 게 쉽지 않다. 하니 직장인은 스스로 나올 생각을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