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를 권리라는 파격적인 제목의 이 책은 당시에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직업 윤리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나, 현대에는 직장인들 자체의 마음가짐을 비판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당시에 이 책은 노동 운동에도 영향을 미쳤고, 일과 여가에 대한 논의를 촉발 시켰다고 한다.
당시의 직업 윤리라는 것은 열심히 일하는 것이 도덕적이고, 사회의 발전에 꼭 필요하다는 자본가들의 세뇌였다. 이에 폴 라파르그는 노동자 계급이 너무 오랫동안 억압 속에서 일을 하고 있으며, 이제는 여가의 권리를 주장할 때라고 말을 한다. 또한 책 속에서 모든 노동은 동등하다고 같은 가치를 갖는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현재 우리 삶은 ‘일하지 않은 자 먹지도 말라’의 말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리하여 일하지 않는 자는 죄인이 되고 열심히 일하는 자는 존경을 받는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삶이 옳은 것인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어린 시절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을 때 즐겁게 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배웠던 것과 달리 커가면서 명예와 물질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에 대하여 알아가면서 어떠한 삶이 행복한 삶인지에 대하여 여러 고민을 하였다. 사람들 마다 행복한 이유가 다 다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목표를 성취했을 때 혹은 돈을 많이 벌 때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현대 우리는 자본이 풍부해졌지만 자살율과 우울증은 늘어만 간다. 이는 행복의 기준이 물질적 풍족함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질의 풍족함을 행복이라 여기는 현대사회에 대한 회의가 드는 요즘 ‘게으를 수 있는 권리’는 나에게 폭 넓은 생각을 하게 하였다.
“게으른 자여! 개미에게로 가서 그 하는 것을 보고 지혜를 얻으라. 개미는 두령도 없고 간역자도 없고 주권자도 없으되 먹을 것을 여름 동안에 예비하며 추수 때에 양식을 모으느니라.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눕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 더 자자, 좀 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눕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궁핍이 군사 같이 이르리라.“ 성경의 잠언 6장에 나오는 게으름을 질타한 구절이다.
이처럼 게으름은 성경에도 나올 만큼 절대악으로 취급받는 바람직하지 않은 성격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마르크스의 사위이자 프랑스 사회주의 운동의 지도자였던 폴 라파르그는, 이에 대해 게으름도 권리라며 돌발적인 주장을 한다. 사실 모든 현상에는 양면성이 있기 마련이다. 게으름이 비록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긍정적인 측면도 찾을 수 있다. 저자의 이야기를 빌리면, 할 일을 미루면 생산성은 떨어질지 몰라도 창의성의 원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독후감] 게으를 권리 (폴 라파르그)](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3/03/29/data27862108-0001.jpg)
[독후감] 게으를 권리 (폴 라파르그)
게으를수있는권리 , 게으를권리 , 게으를수있는권리독후감 , 게으를권리독후감 , 게으를권리감상문
한컴오피스
어도비 PDF
MS 워드
MS 엑셀
MS 파워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