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양 역사에서 빈곤과 사회정책이 갖는 의미를 거시적인 안목에서 살펴보는 『빈곤의 역사 복지의 역사』. 이 책은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부터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의 서양 역사 속에서 빈민정책에 갖는 역사적인 의미를 밝혀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의 복지정책이 위치한 좌표를 점검함과 동시에 앞으로...
빈곤은 특히 근대에 들어서는 빈곤문제에 대한 정치적 ․ 사회적 인식이 크게 증가하였다. 빈곤을 진보의 대가로 생긴 필요악으로 보는 시각이 나타났는가 하면, 자본주의의 모순 때문에 발생한 현상으로 인식하는 경향도 생겨났다. 그러나 빈곤문제에 대한 인식이 증가했다는 것이 문제의 해결을 의미 하지는 않는다.
현대 문학에서 빈곤에 대한 연구는 빈곤의 원인, 사회적 불평등이 문제, 부의 재분배 문제, 하위문화로서의 빈곤과 일탈, 그리고 사회보장 제도의 효율성에 대한 논의에 초점이 맞추어져 왔다. 빈곤에 대한 절대적인 의미를 규정할 수 없다는 것은 빈곤에 관한 연구에 있어서 커다란 약점이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의 물리적 삶에 어떠한 계량적 값을 적용하여 물질적 결핍 상태를 그러지 않은 상태와 구분하는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빈곤선을 설정하는 일이다.
빈곤을 단순한 물질적 결핍 상태로만 정의하더라도 객관적 기준치를 설정하기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는 교육 수준, 직업의 전망,......<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