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모험담 속에서 발견한 파워 리더십!
이 책은 영국의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생존경험으로부터 리더십 원리를 이끌어냈다. 1914년 12월 5일 27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남극대륙 횡단에 나섰던 그의 탁월한 모험담을 비즈니스의 렌즈로 걸렀다. 섀클턴이 남극에서 난파당해 구...
책에 나오는 10가지의 리더십을 위한 전략과 많은 예시들은 실제 교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많았다.
리더십을 위한 전략 중 두 번째는 ‘눈에 보이고 기억할 만한 상징과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라’ 이다. 실제로 담임으로 아침에 8시 10분에 교실에 들어가서 하는 일은 교실을 정리 정돈하는 것부터 이다. 청소를 하고, 교실 창문을 열고, 자리를 정돈하는 일이다. 모든 일을 학생들에게 지시하고,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것보다는 내가 직접 손으로 쓰레기를 집어서 쓰레기통에 넣고, 빗자루를 들면 어떨까? 물론, 그렇게 실천도 하고 있지만 아직은 학생들에게는 감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시키지 않았을 때 학생들이 먼저 행동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일방적 강요보다는 함께 행동하는 것이 지금이 아니더라도 나중에 2학기가 끝나고 고등학생으로 학년이 올라갔을 때라도 학생들에게 행동의 변화가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두 번째로 학생 지도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은 다섯 번째 전략인 ‘팀 메시지를 끊임없이 강화하라’이다.
신규로 부임해 간 학교에서 담임을 맡게 되는 경우가 많다는 말을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난 첫 발령지에서 담임을 맡게 되었다. 내가 맡은 반은 1학년 3반. 총 33명의 아이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중학교 생활이 무엇이든 신기하기만 한,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반짝반짝한 그런 아이들이었다. 초등학교 시절 왕따였던 아이, 폭력적이었던 아이, 반장만 도맡아 했던 아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 운동을 잘하는 아이, 보성에서 전학 온 아이 등등 다양한 아이들이 모인 반이었다. 난 세상 물정 모르고 최근 몇 년간은 이론서만 열심히 파던 초짜 신규 선생. 게다가 본래 타고난 성품 자체가 꼼꼼하지 못하고 어리바리한 탓에 그 시작이 불안하기만 했다. 섀클턴이 남극대륙에서 직면한 위기 상황과 같진 않지만 나에게 있어서 위기라면 위기였다. 일단 아는 것 없이 시작했고, 여기저기서 들은 내용, 중․ 고등학교 시절의 경험을 상기하며 좌충우돌 완도여중에서의 내 첫 담임생활은 시작되었다. 부족한 담임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나를 믿고 잘 따라 주었다.
5개월 동안 교육 현장에서 몸소 느끼고 고민했던 경험의 구심점에는 ‘사람’이 있었다. 학생, 동료 교사, 학부모 등 교사로서의 인생을 택한 이상 사람과 부대끼며 사는 것을 피곤해 하거나 부담스러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 한 학기 동안의 교직 체험을 통한 결과물이었다. 사람, 사람, 결국 그것만이 내가 평생을 바라보고 걸어가야 할 지표이며 답이었다.
『섀클턴의 파워리더십』에서는 진정한 리더로서 어떤 소양과 능력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섀클턴이라는 사람이 남극 탐험이라는 극적인 체험을 통하여 역경과 시련의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 나갔는지를 리더의 자질과 관련지어 설명하고 있는 책이었다. 올해는 담임을 맡고 있지 않지만, 나름대로 내년에 운영해 갈 학급의 모습을 그려 보는데 많은 시사점을 주었다. 결국은 인간관계라는 큰 틀로 귀결되는 문제겠지만 학기 초부터 나의 고민은 학생들과 어떤 방향으로 의사소통해야 하는가였다.
교사가 된 뒤 교육현장에서 학생시절 혹은 교사가 된 뒤로 공부한 이론들을 실제 상황에 적용하려고 하다보면 어느 정도 맞는 부분도 있지만 아이들 마다 특성도 너무 다르고 지도하는 방법 또한 각각의 아이들의 특성에 맞춰서 다른 방식으로 지도를 해야 된다. 비록 교사가 돼서 아이들을 지도를 3개월 정도 하면서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인내심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잘못 된 것을 지적하고 올바른 행동을 가르친다고 해서 바로 그 행동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아니라 어려 번 가르쳐야 조금씩 바꾸기 시작하며 가르치는 방법 또한 한 번에 하나의 완성된 행동을 가르치기 보다는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행동부터 점차 어려운 행동으로 가르침으로써 완성된 행동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교사가 처음부터 완성된 행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다 가르치기보다는 초반에는 아이들을 직접 지도하지만 후반부에 이르러서는 아이들 스스로가 생각해서 행동을 완성할 수 있도록 지도할 수 있도록 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줄 수 있도록 지도해야 된다.
독서록 - 섀클턴의 파워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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